‘靑 하명수사 의혹’ 임동호 민주당 전 최고위원 압수수색 당일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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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하명수사 의혹’ 임동호 민주당 전 최고위원 압수수색 당일 출국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12.2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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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장 경선 포기 대가 일본 총영사직 제안 받은 의혹...도피성 출국 의심
26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란 지난 24일 당일 해외로 출국했다고 밝혔다(사진: 더 팩트 남용희 기자, 더 팩트 제공).
26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란 지난 24일 당일 해외로 출국했다고 밝혔다(사진: 더 팩트 남용희 기자, 더 팩트 제공).

지난해 6.13 지방선거 울산시장 당내 후보 경쟁 과정에서 경선을 포기하는 대가로 청와대로부터 일본 오사카 총영사직 제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 당일 해외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따라 임 전 최고위원이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자 도피성 출국을 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 부장검사)는 26일 청와대 하명수사, 선거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해 지난 24일 임 전 최고위원에 대한 주거지 압수수색 과정에서 임 전 최고위원의 출국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은 임 전 최고위원의 자택과 차량 뿐만 아니라 울산지방경찰청, 울산 남부경찰서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한 날이다.

임 전 최고위원은 6.13 지방선거 당시 송철호 현 울산시장과 울산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한 당사자로, 한병도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후보 경선에 불참하는 대가로 공직을 제안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임 전 최고위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병도 정무수석이 공직선거법 위반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 전 최고위원은 2002년 제16대 대통령선거 당시 노무현 후보의 청년특보단장을 맡았다. 이후 열린우리당 창당에 참여해 2006년 남구청장에 재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통합민주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중구 국회의원과 중구청장 등에 도전했으나 모두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임 전 최고위원은 2016년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위원장과 최고위원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2월 울산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같은 해 4월 중앙에서 송철호 현 시장을 울산시장 후보에 단수공천하자 반발했으나 결국 승복하고 예비후보직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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