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황 청장 등 치안감 13명 전보인사 단행
청와대 하명수사·경찰 선거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이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임명됐다.
24일 정부는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을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내정하는 등 치안감 13명의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황 청장은 울산경찰청장 재직 당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수사를 지휘하며 지방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황 청장을 지방경찰청장으로 계속 두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지방청장을 연이어 지냈다가 교육기관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인사일 뿐 수사와 무관하다는 의견도 있다.
황 청장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달 명예퇴직을 신청했지만 검찰 수사로 인해 반려됐다.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일 90일 전인 1월 16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이외에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김규현 ▲광주지방경찰청장 최관호 ▲대전지방경찰청장 최해영 ▲울산지방경찰청장 김진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 이문수 ▲경북지방경찰청장 박건찬 ▲경찰청 기획조정관 김교태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임용환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 남구준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강황수 ▲경찰청 보안국장 윤동춘 ▲경찰청 경무담당관실(공로연수) 김기출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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