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 황운하, 총선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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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 황운하, 총선 출마 선언
  • 취재기자 심헌용
  • 승인 2020.01.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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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원장 "즐풍목우의 심정으로 어렵고 힘들고 험한 길을 당당하게 헤쳐 나갈 것"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사진: 더팩트 제공).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사진: 더팩트 제공).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이 15일 경찰청에 사직원을 제출한 사실을 밝히며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황 원장은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총선출마 후 예상되는 온갖 부당하고 저급한 공격에 맞서 싸워나가며 즐풍목우의 심정으로 어렵고 힘들고 험한 길을 당당하게 헤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황 원장은 지난해 말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히며 명예퇴직을 신청했지만 검찰 수사로 불가 통보를 받았다.

명예퇴직 불가에 대해 황 원장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제가 검찰수사를 받아야 할 하등의 이유를 여전히 모르겠다. 왜 명퇴불가를 감수해야 하는지, 왜 총선출마 계획에 차질을 빚어야 하는지 지금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황 원장은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언론 보도를 비판했다. 그는 “거대권력인 검찰의 수사권 남용을 감시ㆍ비판해야 할 언론은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다는 명분을 내세운 검찰의 주관적인 상상에 불과한 하명수사 프레임을 벗어나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황 원장은 법적으로 출마에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그는 “선거법에는 ‘사직원이 접수됨으로서 그 직을 그만둔 것으로 본다'는 규정이 있어 저의 사직원이 접수된 이후에는 수리여부와 관계없이 후보자 등록과 후보자 등록에 따른 선거운동은 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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