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군 장병 식단에 꼬막비빔밥·바닷장어·샤인머스캣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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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군 장병 식단에 꼬막비빔밥·바닷장어·샤인머스캣 오른다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12.2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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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생삽겹살·삼계탕·오리고기는 양 늘리고 싫어하는 고등어·명태·오징어채는 줄이기로
26일 국방부가 수립한 '2020년도 급식방침'에 따르면 내년도부터 장병들의 식단에는 찹쌀탕수육, 꼬막, 바닷장어, 샤인머스캣 등 신규 메뉴 30가지가 오른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26일 국방부가 수립한 '2020년도 급식방침'에 따르면 내년도부터 장병들의 식단에는 찹쌀탕수육, 꼬막, 바닷장어, 샤인머스캣 등 신규 메뉴 30가지가 오른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내년부터 장병들은 꼬막 비빔밥, 바닷장어, 청포도 샤인머스캣 등을 식단에서 보게 된다.

국방부는 26일 ‘2020년도 급식방침’을 수립, 급식 분야 빅데이터를 활용한 급식 기준량 조정, 신규 품목 도입 확대, 급식 운영의 자율성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년에 장병들의 식단에 오르는 신규 메뉴는 찹쌀탕수육, 컵 과일, 꼬막, 바닷장어, 깐 밤, 소 양념 갈비찜, 잡채, 통새우가 들어간 볶음밥 등 30개 품목이다. TV 먹방 등에 소개돼 시중 인기 메뉴인 꼬막 비빔밥을 비롯해 씨가 없고 고당도의 청포도인 샤인머스캣도 오른다.

일부 메뉴는 양을 늘린다. 월 1회 정규 급식용 생삼겹살은 매일 68g에서 78g으로 연 350회, 훈련 후 먹고 싶은 품목 1위로 조사된 전복 삼계탕은 연 5회에서 6회, 오리고기는 연 16회에서 18회로 늘리는 등 20여개 품목이다.

그러나 장병들이 좋아하지 않는 고등어는 연 28회에서 24회로, 명태는 연 18회에서 15회로, 오징어채는 연 28회에서 24회로 줄이는 등 30여 개 품목은 양을 줄인다.

내년 장병 1인 하루 기본급식비는 올해보다 6%가 인상된 8493원이다. 내년도 장병 총급식 예산은 1조6000여억 원으로 책정됐다.

국방부는 AI와 빅데이터 기술이 적용된 잔반자동측정 시스템으로 얻어진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도 급식 기준량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장병이 음식을 담아간 식판을 스캐닝해서 부피와 그램(g) 등을 자동 환산하고, 버리는 잔반의 품목까지 자동으로 입력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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