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15 총선 영입 1호는 척수장애 극복한 발레리나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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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4.15 총선 영입 1호는 척수장애 극복한 발레리나 최혜영
  • 취재기자 심헌용
  • 승인 2019.12.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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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영 이사장,"제가 아닌 이 땅 모든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주목을 위해 어려운 길을 선택"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영입인재 1호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최혜영 이사장(사진: 더팩트 제공).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영입인재 1호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최혜영 이사장(사진: 더팩트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인재영입 1호로 최혜영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을 선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오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최 이사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신라대 무용학과를 다니며 발레리나의 꿈을 키우다 2003년 교통사고로 사지마비 척수장애 판정을 받았다. 힘든 상황 속에서 최 이사장은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에 앞장섰고 2018년 직장 내 장애인식개선교육 의무화 제도를 이끌어냈다.

기자회견에서 최 이사장은 “정치를 하기에는 별로 가진 것 없는 평범한 여성이지만 저같은 보통 사람에게 정치를 한번 바꿔보라고 등 떠밀어준 민주당을 믿고 감히 이 자리에 나섰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장애 인식개선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는 제가 아닌 이 땅 모든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주목을 위해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 부디 세상 낮은 곳에서 내미는 제 진심 어린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최 이사장이 민주당의 영입 1호로 발표되면서 그의 모교인 신라대도 주목을 받고 있다. 민주당 내부엔 최 이사장 이외에도 지난 10월 비례대표직을 승계받은 정은혜 의원이 신라대 졸업생이다.

중앙일보는 신라대가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것을 강조했다.

우선 노무현 정권 당시 대통령 직속 교육혁신위원장으로 근무한 정홍섭 前 신라대 총장(現 동명대 총장)이 있다. 정 총장은 노 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 씨 막내딸의 주례를 보기도 했으며 19대 총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후원회장이기도 했다.

또 다른 인물로 이기숙 신라대 교수가 있다. 그는 2010년 10월 노무현재단의 첫 지역조직인 부산지역위원회 출범 당시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26일 최 이사장을 시작으로 내년 설 연휴 전까지 10여 명의 영입인재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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