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육아휴직 부담 없는 행복한 직장 만들기’ 성과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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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육아휴직 부담 없는 행복한 직장 만들기’ 성과 컸다
  • 취재기사 배수진
  • 승인 2019.11.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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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사용자 급증세 속 대체인력 일자리 올 230개 창출
부산여성가족개발원 등 27일 우수사례 발표회·협약 체결식

부산시와 지역기업이 함께한 육아휴직 부담 없는 행복한 직장 만들기사업, 그 성과는 컸다. ·생활 균형 분위기 확산으로 육아휴직 사용자가 급증하는 속에서, 동료들이 그 업무공백을 분담하는 대신 육아휴직 대체 일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원장 성향숙)27일 오전 11, ‘찾아가는 현장맞춤형 대체인력 여성일자리 창출사업우수성과사례 발표 및 협약체결식을 가졌다. 이 사업을 함께 수행한 부산지역 5개 여성인력개발센터와 이 사업에 동참한 105개 사업체가 함께 했다.

우선, 부산의 대체인력 여성일자리 창출사업은 기업의 육아휴직 빈자리를 채워주기 위해 2016년부터 펼쳐오는 것으로, 올해도 대체인력 일자리 230여개를 창출했다. 이 사업은 정부평가에서 2017·2018, 2년 연속 최고등급(S등급)으로 평가받은 우수사업이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에 따르면, 최근 일·생활 균형 분위기 확산으로 육아휴직 사용자가 20082만9145명에서 20189만9205명으로 3.4배 급증했다. 이런 추세 속에서 대체인력 활용에 대한 인식이 낮아 육아휴직에 따른 업무공백을 동료직원이 나눠 해결하는 직장이 49.3%에 달하고 있는 실정.

부산은 육아휴직 빈자리에 대체인력을 활용하는 문화를 확산하고, 준비된 대체인력을 제 때 공급해 틈새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대체인력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를 모르거나, 활용이 어려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개척단을 구성하여 찾아가는 컨설팅을 제공했고, 현장직무연수(OJT)를 포함한 직무훈련과 현장적응훈련을 실시하여 기업에서 요구하는 훈련된 인력을 공급했다.

이번 우수사례발표회는 대체인력 여성일자리 창출사업에 참여하여 대체인력을 활용한 사업체와 근로자, 취업자의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향후 부산지역 모든 사업체에서 대체인력 활용을 보편화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뜻이다.

특히 올해는 제조업, 운수 및 창고업, 사회복지서비스업, ·소매업, 공공행정 등 다양한 업종의 10개 사업체 사례를 소개했다.

대체인력 활용으로 조직 내 새로운 시너지 효과, 기업의 노사 모두 만족한 육아휴직 활용분위기 조성, 육아휴직의 대체인력 자리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한 사례, 50대 새내기 대체인력의 조직적응에 원동력이 된 현장직무연수 등이 그것이다.

부산시, 부산여성가족개발원, 부산시 여성인력개발센터는 이 사업을 위해 2016년부터 3년간 337개사와 협약을 맺었고, 올해도 105개사와 협약을 맺었다. 앞으로 여성일자리 창출과 육아휴직 부담 없는 직장 조성에 인력 수요처와 공급처가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여성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 관계자는 대체인력이 충분히 충원된다면 직원들이 눈치보지 않고 마음 편히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어 출산율 증가로 이어지는 한편, 경력단절여성들은 대체인력으로 취업하여 정규직으로 진입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어 여성고용률 증가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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