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피부에 붙이는 패치형 ‘치매치료제’ 美 FDA 판매 허가받아
상태바
SK케미칼, 피부에 붙이는 패치형 ‘치매치료제’ 美 FDA 판매 허가받아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11.28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자체 기술력 개발 패치형 치매치료제 SID710...FDA승인은 국내 처음
SID710, 유럽 내 리바스티그민 제네릭 패치형 치매치료제 시장서 점유율 1위
국내에서 자체 개발된 패치형 치매치료제인 SK케미칼의 'SID710'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종 판매 허가를 승인받았다(사진: SK케미칼 제공).
국내에서 자체 개발된 패치형 치매치료제인 SK케미칼의 'SID710'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종 판매 허가를 승인받았다(사진: SK케미칼 제공).

SK케미칼이 자체 개발한 패치형 치매치료제 ‘SID710’(성분명 리바스티그민)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종 판매 승인을 받았다.

27일 SK케미칼은 글로벌 제약회사 노바티스가 개발한 패치형 치매치료제 ‘엑셀론’의 제네릭인 ‘SID710’이 FDA 시판 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패치형 치매치료제가 FDA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ID710은 SK케미칼이 지난 2010년에 개발한 것으로 복약 시간과 횟수를 기억하기 힘들거나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치매 환자들을 위해 1일 1회 피부에 부착해 약물이 지속·전달되도록 제작된 치료제이다.

SID710은 리바스티그민 성분이 함유된 알약과 효과는 동일하되 울렁거림, 구토, 염증 등 부작용이 현저히 낮은 것이 특징이다. SID710은 현재 유럽·호주·캐나다 등 총 19개국에 진출했다. 특히 올해 유럽 내 리바스티그민 제네릭 패치형 치매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차지, 1위를 달성해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SK케미칼은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이르면 내년 1월 또는 2020년 1분기 안에 SID710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은 “SK케미칼의 높은 기술력이 FDA 최종 판매 승인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남다르다”며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개발 역량 및 허가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에 이어 남미, 동남아시아 등 주요 국가들로 확대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모니터헬스케어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 치매 환자 수는 230만 명, 치매치료제 시장 규모는 연간 33억달러(한화 약 4조원)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