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합계출산율 0.88명 · 출생아 7만3793명 추락 ‘역대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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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합계출산율 0.88명 · 출생아 7만3793명 추락 ‘역대 최저치’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11.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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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9년 9월 인구동향’ 발표...1981년 통계 집계 이래 3분기 기준 최소 기록
합계출산율은 가임여성 1명이 평생 출산하는 자녀수... 서울(0.69명) 최저·세종(1.34명) 최고, 부산 0.78명
인구 유지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은 2.1명...블룸버그 "세계 최고 고령화 진행국가"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9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출생아 수는 지난해 3분기보다 6687명 감소된 7만3793명, 합계출산율은 지난 2008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3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인 0.88명으로 조사됐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9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출생아 수는 지난해 3분기보다 6687명 감소된 7만3793명, 합계출산율은 지난 2008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3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인 0.88명으로 조사됐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올해 3분기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치인 0.88명에 그쳤으며, 출생아 수도 7만 명에 머물렀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전국 출생아 수는 7만3793명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6687명(8.3%)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 1981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소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9월 출생아 수는 24123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943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는 지난 2016년 4월부터 올해 9월까지 42개월 연속으로 동월 대비 최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올해 3분기 합계출산율은 전년 동기보다 0.08명 감소된 0.88명으로 집계됐다. 합계출산율 수치 역시 지난 2008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3분기 기준 최저치이다.

합계출산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0.6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반면 정부기관 등이 밀집된 세종은 1.34명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과 세종을 제외한 지역은 △부산(0.78명) △대전(0.84명) △대구(0.89명) △인천·광주(0.90명) △울산(1.03명) 등이었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2.1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은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출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를 뜻한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통상 4분기는 출산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올해 합계출산율은 지난해(0.98명)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여성이 가임 기간 동안 아이를 1명도 낳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의 출산율 보도와 관련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급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는 국가 중 하나”라며 “육아휴직, 무상보육, 베이비시터 지원 등 인센티브 정책에 수십억달러를 지출하나, 출산율 하락 추세를 역전시키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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