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력단절 여성과학인 제 역할 할 일자리 연계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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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력단절 여성과학인 제 역할 할 일자리 연계 절실
  • 취재기자 곽희지
  • 승인 2020.01.0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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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관련성 높은 일자리 연결... 전문성 강화할 프로그램 필요
BWF·BISTEP 공동 ‘부산 여성과학기술인 활용방안 연구’ 보고

부산지역 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은 평균 45.2개월의 경력단절기간을 갖고 있으며, 그 중 39.0%는 1년 이내 재취업의 뜻을 갖고 있다. 또 부산지역 기업 및 대학부설연구소의 18%는 향후 1년 이내에 구체적인 신규채용 계획을 갖고 있고, 11%는 신규채용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어, 29.3% 수준의 잠재적 수요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부산여성가족개발원(BWF, 원장 성향숙)과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 원장 김병진)이 최근 발간한 ‘부산 여성과학기술인 활용방안 연구’(책임연구 정현주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연구위원)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연구원 등은 지역 내 유휴 여성과학기술인들이 부산산업 및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에 대한 공급과 수요 측면의 실태조사 등 연구를 수행했다. 실태조사 대상은 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 150명과 부산지역 기업 및 대학부설연구소 인사담당자 150명이다.

조사 결과, 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은 이공계열 분야, 곧, 전공과의 관련성이 큰 일자리를 희망하고, 수요처도 신규채용 분야의 전공‧경력 적합성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그러나, 수요처는 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에 대해 전문성을 요구하는 연구개발직 및 공학기술직(45.3%)보다 연구개발 관리지원직(54.0%)으로의 채용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보고서는 부산 여성과학기술인의 취업욕구와 산업수요 분석을 통해 몇 가지 정책의 필요성을 도출했다. 첫째, 산업수요는 여성과학기술인의 숙련도를 고려하여 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의 경제활동 참여를 위한 일자리로 연계 가능하다는 것이다.

둘째, 전공 관련성이 높은 일자리로 연결하되 보다 전문성을 강화하는 특화된 교육훈련프로그램의 제공이 필요하다는 것, 셋째, 여성과학기술인의 전문역량 강화를 통한 산업참여 확대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 넷째, 인력 및 일자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제공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 등이다.

연구보고서는 부산 여성과학기술인의 산업참여 확대 및 활용 제고를 위한 3대 전략과 12개 추진과제도 제안했다. 3대 전략으로는, *제도 및 정책 개선, *능동형 과학기술인재 플랫폼 구축, *지역산업수요형 지원사업 개발 등이다.

12개 추진과제 중에서는 특히 지역 여성과학기술인 현황 및 정책 조사‧분석, 부산시 여성과학기술인 포털 구축, 미래산업분야 여성과학기술인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강조했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정현주 연구위원은 “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과 산업체 간의 전공 연계 업무에 대한 차이가 있는 만큼, 지방정부는 그 사이의 간극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과 직종에 대한 개발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방정부는 과학기술분야 일자리와 인력에 대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여 지역자원의 활용을 확대할 노력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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