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성, 노령화 지수 급증세 속 노후준비 상황 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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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성, 노령화 지수 급증세 속 노후준비 상황 열악
  • 취재기자 곽희지
  • 승인 2020.01.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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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총인구 지속적 감소... 노령인구만 날로 늘어
부산여성가족개발원, 2019 부산여성가족통계연보 발간

부산 총인구의 지속 감소추세 속에서, 유소년 및 생산연령 인구는 줄고 노령인구는 늘고 있다. 특히, 여성의 노령화 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반면, 노후준비 상황은 남성보다 상당히 낮다. 초고령화 사회의 진입에 대비, 여성의 노령화에 대한 다각적 노력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부산여성가족개발원(원장 성향숙)이 최근 발표한 ‘2019 부산여성가족통계연보’보고서(책임연구 이진숙)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개발원은 부산지역 여성과 가족의 삶을 구체적으로 파악, 정책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통계연보를 발간하고 있다.

보고서 분석결과에 따르면, 부산의 총인구는 2000년 381만2000명에서 2018년 349만4000명으로 지속적 감소추세다. 특히 유소년(0-14세) 및 생산연령 인구(15-64세)는 줄고, 노령인구는 날로 늘고 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노령화 지수가 높고 1인 가구 수도 상대적으로 높다. 2018년 기준 남성의 노령화 지수는 130%, 여성의 노령화 지수는 180.4%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50%p 높다.

여성의 노령화 지수는 2000년 44.3%에서 2018년 180.4%로 근 20년 동안 약 140%p 상승했다. 최근 3년간 매년 약 10%p씩 증가한 것이다. 65세 이상 1인 가구 수도 여성이 8만6118가구, 남성이 3만471가구로, 여성이 약 3배 많다.

노후준비 현황 역시, 여성은 약 55%, 남성은 68%가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공적·사적 연금 형태로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도 여성은 약 66%, 남성은 78%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노후준비가 부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보고서는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에 대비한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부산 여성의 노령화 지수가 급격히 높아짐에 따라 ‘고령여성친화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한 다각적 노력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고령여성친화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령여성친화도시에 대한 개념을 정립,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무엇이 필요한 지를 서둘러 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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