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성, 향후 5년 고용전망 ‘금융·보험’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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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성, 향후 5년 고용전망 ‘금융·보험’ 가장 좋다
  • 취재기자 곽희지
  • 승인 2020.01.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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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고용 유망직업은 문화‧예술 기획자 및 매니저...
BWF, ‘부산 산업변화와 여성직업전망’ 연구보고

부산여성들의 향후 5년 고용전망은 ‘금융 및 보험업’이 가장 좋고, ‘제조업’은 가장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BWF, 원장 성향숙)이 최근 발표한 ‘부산지역 산업변화와 여성직업전망’ 연구보고서(책임연구 최청락 연구위원) 분석결과다. 개발원은 부산지역 산업변화에 대응한 기업의 인력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여성인력을 효과적으로 양성하는데 필요한 여성고용 유망직업을 찾기 위해 이 연구를 수행했다. 부산의 제조업 등 10개 산업 인사담당자 10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부산 산업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고 있다. 사업체수, 전체 종사자수, 여성종사자수, 여성사업체 수 모두 2010년 대비 2017년 기준 증가율이 전국평균보다 낮다.

향후 5년간 여성고용 전망은 5점 척도기준 전체 산업 3.02점으로 현재와 비슷한 가운데, ‘금융 및 보험업’(3.20점)이 가장 좋다. ‘제조업’(2.92점)이 가장 좋지 않은 직종이다.

직업별 성별성향의 경우 전체 산업은 여성성향 직업 21개, 성별무관 직업 19개, 남성성향 직업 72개다. 남성성향이 강한 가운데 제조업은 남성성향이 가장 강하고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여성성향이 가장 강한 산업이다.

인력채용에 있어서 ‘실무경험 및 경력’(54.4%)이 가장 중요하다. 가장 많이 활용하는 채용방법은 ‘공공인터넷 구직사이트(워크넷)’(52.9%)로 나타났다. 인력채용 시 직무능력이 비슷할 경우 남성을 더 선호하는 경향도 있다.

최근 3년간(2015~2018년) 경력단절 기혼여성을 채용경험이 있는 비율은 25.6%에 불과했다. 부산여성고용 확대 선결정책과제로는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 확대’(36.6%)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구보고서는 인사담당자의 직업별 인력수요전망과 성별성향을 지수화, 이를 바탕으로 부산에서 향후 5년간 여성고용이 유망한 직업을 여성고용유망직업과 잠재 여성고용유망직업으로 나누어 도출했다. 여성고용유망직업으로 문화‧예술 기획자 및 매니저 등 20개 직업, 잠재 여성고용 유망직업으로 금융‧보험전문가 등 9개 직업을 제시했다.

연구보고서는 부산에서 여성고용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방향으로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과 취업지원 서비스의 산업별 조정, 여성다수 직업의 통합 사후관리 시스템 구축, 기업의 성별인식 개선, 일‧생활 균형 지원체계의 효과성 강화 등을 제시했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최청락 연구위원은 “기업의 인력수요에 대응한 인력양성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를 확대하는데 중요하며, 이를 위해 기업의 인력수요를 지속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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