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 대치 아닌 평화 향한 결정하길…당신들의 최선은 핵무기 제거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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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北, 대치 아닌 평화 향한 결정하길…당신들의 최선은 핵무기 제거 뿐”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12.3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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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 “올해 마지막 날에 북한 무엇 하는지 면밀히 주시”
북한, 사흘간 전원회의 실시…김일성 주석 시대 이후 29년 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이 지난 2월 28일 베트남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했다(사진: AP/뉴시스 및 더 팩트 배정한 기자, 더 팩트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이 지난 2월 28일 베트남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했다(사진: AP/뉴시스 및 더 팩트 배정한 기자, 더 팩트 제공).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을 향해 “북한이 대치가 아닌 평화의 경로로 이어지는 결정을 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시사프로그램 ‘폭스 앤 프렌즈’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의 지도부가 모이는 연말 전원회의를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이 대치가 아니라 평화의 경로로 이어지는 결정을 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폼페이오는 장관은 “우리는 연말에 그들이 행동할 최선의 경로는 핵무기를 제거함으로써 (북한) 주민들에게 더 나은 기회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북한 지도부를 납득시킬 수 있다는 시각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며 “그게 우리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우리는 올해 마지막 날에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이 결정을 내릴 때 대치가 아닌 평화의 경로로 이어지는 올바른 결정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정상 회동에도 성과가 많지 않아 미국의 대북전략을 수정해야 하는 시점이 아니냐’는 질의와 관련해 “우리는 항상 ‘우리의 전략이 옳은지, 우리가 올바른 접근법을 가지고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생각한다”며 “현 시점에서 우리는 이 길을 따라 계속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와 같은 발언은 지난 7일 오후와 지난 13일 오후 등 두 차례에 걸쳐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소재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히며 대미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는 북한의 행보를 촉구하는 한편, 북한의 비핵화 약속 준수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8일을 시작으로 사흘 동안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이어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3일 회의가 12월 30일에 계속됐다”고 밝혔다.

해당 통신은 이어 “조선노동당 위원장 김정은 동지께서는 1일 회의와 2일 회의에 이어 보고를 계속하셨다”면서 “이 전원회의는 계속될 예정”이라고 전해 2019년 마지막 날인 31일에도 전원회의가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 집권기 동안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사흘 이상 실시된 것은 이례적이다. 또 김일성 주석 당시였던 지난 1990년 1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이후 2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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