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행사 ‘고려투어’, “남한 주민에게 비자 안 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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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행사 ‘고려투어’, “남한 주민에게 비자 안 내준다”
  • 취재기자 박상현
  • 승인 2020.01.2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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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투어 사이트 내, 김정일 생일 등에 맞춘 여행상품 판매 중

정부가 남북관계의 개선 방안으로 북한 개별관광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북한 전문 여행사에 남한사람의 관광에 대해 문의를 해 본 결과, 돌아온 답변은 '불가능'이다.

(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SBS뉴스팀은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를 대상으로, “남한 사람인데 북한으로 관광 가고 싶다”며 “북한 비자를 받을 수 있겠냐”고 문의했다. 하지만 여행사는 “북측은 남측 주민들에게 방북 비자를 내주지 않는다”며 “정부 입장과 상관없이. 여지가 없는 사안”이라는 답장을 보냈다.

SBS뉴스팀의 문의에 대한 고려투어 측의 답변(사진: SBS뉴스 캡처).
SBS뉴스팀의 문의에 대한 고려투어 측의 답변(사진: SBS뉴스 캡처).

정부 측의 북한 개별관광 추진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개별관광 운영창구의 분위기는 싸늘하다. 현재 외국인들의 북한 개별관광은 전문 여행사를 통해 조율하고 중국 등 제3국을 거쳐서 들어가는 형태다. SBS 측은 북한이 경제적 매력을 느끼기에 개별관광의 규모는 작다고 전했다.

한동대학교 국제지역학과 박원곤 교수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지난해) 대량의 현금이 들어가는 남북 합작사업을 (우리 정부에) 명확하게 요구했었던 상황”이라며, “개별 관광을 통해서는 (북한이) 바라고 있는 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도 없고, 돌발 변수가 많은 개별 관광에 우리 국민이 얼마나 호응할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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