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큰 별’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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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큰 별’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별세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20.01.2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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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껌 사업 시작해 국내 재계 5위 기업 일군 유통 거인
발인은 22일 오전 6시…4일간 ‘롯데그룹장’으로 장례 진행
껌 사업을 시작으로 롯데그룹을 국내 재계 5위 기업으로 성장시킨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19일 오후 4시 30분경 향년 99세로 숨을 거뒀다(사진: 더 팩트 남용희 기자, 더 팩트 제공).
껌 사업을 시작으로 롯데그룹을 국내 재계 5위 기업으로 성장시킨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19일 오후 4시 30분경 향년 99세로 숨을 거뒀다(사진: 더 팩트 남용희 기자, 더 팩트 제공).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19일 오후 4시 30분경 향년 99세로 별세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난 19일 “신격호 명예회장이 전날 밤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서울 아산병원 중환자실로 입원하는 등 상황이 안 좋아져 준비하고 있었다”며 “의료진이 최선을 다해 치료했으나 숙환으로 생을 마감하셨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 명예회장은 장녀 신영자 전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장남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차녀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 등 자녀가 모두 모인 자리에서 19일 오후 4시 30분에 끝내 영면에 들었다.

신 명예회장은 1948년 일본 도쿄에서 풍선껌 사업을 시작으로 ㈜롯데를 설립하는 등 롯데그룹을 굴지의 국내 재계 5위 기업으로 성장시킨 유통 거인(巨人)으로서 한국과 일본 등 양국에 걸쳐 식품·유통·관광·석유화학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 자수성가형 기업가이다.

롯데그룹은 창업주인 신 명예회장을 기리기 위해 4일간 ‘롯데그룹장’으로 장례를 치르며 발인은 오는 22일 오전 6시다. 롯데그룹은 발인 후 22일 오전 7시 서울 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에서 영결식을 거행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병세는 있었으나 금방 돌아가실 줄은 몰라 안타깝고 애통하다”며 “평소 거화취실(去華就實·화려함을 배제하고 내실을 추구한다)을 실천한 고인의 뜻에 따라 조의금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지는 신 명예회장의 고향인 울산시 울주군 선영에 안치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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