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 해의 석양은 낭만 그 자체’... 앵글에 담은 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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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 해의 석양은 낭만 그 자체’... 앵글에 담은 쿠바
  • 취재기자 조재민
  • 승인 2020.01.2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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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문진우 개인전, 3월 28일까지 플랫하우스서 전시
자유로운 분위기 말레콘 해변, 쿠바 상징 ‘올드카’ 담아내

부산의 대표적 다큐멘터리 사진가 문진우의 사진전 ‘쿠바-카리브의 연인 말레콘 & 올드카’가 1월 18일부터 3월 28일까지 부산 부산진구 연지동 갤러리 카페 ‘플랫하우스’에서 열리고 있다.

문 작가는 쿠바의 수도 하바나로 떠난 여행길에 만난 청춘, 정열, 낭만, 자유가 넘치는 쿠바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포착했다. 전시장에는 말레콘 해변과 쿠바의 상징인 ‘올드카(Old car)’를 담은 사진 35점이 걸렸다.

 

쿠바의 상징 ‘올드카’를 타고 있는 주민들. 올드카의 푸른 색감이 쿠바의 멋을 한층 더 자아내고 있다(사진: 문진우 제공).
쿠바의 상징 ‘올드카’를 타고 있는 쿠바사람들. 올드카의 푸른 색감이 쿠바의 멋을 한층 더 자아내고 있다(사진: 문진우 제공).

 

말레콘 해변을 신나게 달리는 형형색색의 올드카를 담은 사진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쿠바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든다. 이어 방파제 위에서 바다를 보며 데이트하는 연인, 기타를 치면서 특유의 리듬으로 노래를 부르는 사람, 낚시를 즐기고 있는 사람, 한가한 산책객도 사진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방파제 위에서 키스를 하는 연인의 모습이 낭만적으로 보인다(사진: 문진우 제공).
방파제 위에서 키스를 하는 연인의 모습이 낭만적으로 보인다(사진: 문진우 제공).

 

문 작가의 사진은 자연스럽고 인위적이지 않은 느낌이다. 쿠바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담아내기 위해 직접 걸어 다니며 촬영했다. 그는 “짧은 여행이었기 때문에 쿠바 전국을 돌기에는 무리가 있었다”며 “시티투어 버스를 타거나 자전거 택시를 이용하면서 하바나 시내 외와 도시 골목을 돌아봤다”고 말했다.

그는 45년 간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부산을 중심으로 사라지고 변해가는 환경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불감시대」(1993), 「내 맘속 다큐 한 장」(1975-2000), 「매축지」(2003~2918), 「안창」(1997-2018), 「산복 도로에서 부산을 보다」(2010), 「선망어선 승선기록 」(2010), 「하야리아 사진속에 잠들다」(2011), 「New York」(2012), 「Deep Blue」(2014), 「비정도시」(2016), 「둔치도」(2010-진행중), 「델타시티」(2012~진행중), 「돌산마을-메멘토 모리」(201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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