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전매체, 문 대통령 기고문 비난... "가소로운 넋두리, 푼수 없는 추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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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선전매체, 문 대통령 기고문 비난... "가소로운 넋두리, 푼수 없는 추태“
  • 취재기자 심헌용
  • 승인 2020.01.0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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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구상'에 "자화자찬하며 철면피하게 놀아댄 것"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사진: 더팩트 임세준 기자/더팩트 제공).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사진: 더팩트 임세준 기자/더팩트 제공).

북한 매체가 문재인 대통령의 기고문을 두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6일 미국 매체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기고한 ‘무수한 행동들이 만들어내는 평화-한반도 평화구상’에 대해 “횡설수설하고 있다”고 직설적으로 비난했다.

기고문에서 문 대통령은 신 베를린 선언,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을 언급하며 한반도 평화에 한걸음 다가섰다고 주장하는 한편,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를 실천해 나가면 국제사회도 이에 상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내용의 ‘한반도 평화구상’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해당 매체는 문 대통령을 '남조선 당국자'로 지칭하며 “조선반도에서의 대화 평화 흐름을 마치 저들이 주도하기라도 하는 듯이 자화자찬하면서 철면피하게 놀아댄 것”이라고 비아냥댔다.

또 이 매체는 “최악에로 치닫던 조선반도 정세가 2018년에 극적으로 완화되고 북남관계에서 획기적 전환이 일어난 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주동적인 조치와 성의 있는 노력에 의한 것” 이라며 한반도 정세 완화가 자신들의 주도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매체는 한미연합훈련, 글로벌 호크 도입 등에 대해 “조선반도를 첨예한 대결 국면에 몰아넣은 남조선 당국은 그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으며 그 대가를 고달프게 치르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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