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변이 PCR 시약 개발... 30일 이후 지자체에서 3~4시간 내 오미크론 판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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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변이 PCR 시약 개발... 30일 이후 지자체에서 3~4시간 내 오미크론 판별 가능
  • 취재기자 조영준
  • 승인 2021.12.2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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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까지 전국 기관, 권역별 대응센터 및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배포
전 세계 최초로 5개 주요 변이를 한 번의 PCR 분석으로 판별 가능해져
기존 3~5일 소요된 오미크론 감염 확정, 3~4시간 이내로 단축될 전망

오는 30일부터 각 지자체에서 코로나19 확진 이후 3~4시간 이내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4일 민‧관협력으로 오미크론 변이 신속 확인용 중합효소연쇄반응(PCR) 시약을 개발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규 PCR 시약은 오는 29일까지 총 23개 기관, 5개 권역별 대응센터 및 18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배포될 예정으로 30일부터 지자체에서 코로나19 확진 이후 3~4시간 이내 오미크론 변이 확인을 할 수 있다.

신규 PCR 시약으로 30일 이후 지자체에서 코로나19 확진 3~4시간 이내로 오미크론 변이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사진: pixabey 무료 이미지).
신규 PCR 시약으로 지자체에서 코로나19 확진 3~4시간 이내로 오미크론 변이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오미크론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지난 11월 26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우려 변이로 분류돼 정식 명명됐다. 5번째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은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높은 감염력을 지니고 있다. 스파이크(바이러스 표면의 돌기)는 감염의 첫 단계에서 사람의 세포에 접촉하는 역할을 하는데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2배 이상인 32개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가지고 있어 전파력이 매우 뛰어나다.

오미크론의 전 세계적인 확산세가 이어지자,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감시 확대를 위해 신속히 오미크론 변이 확인을 위한 PCR 시약 개발 방안을 마련하고 진단검사 및 바이러스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시약 제조사들의 개발을 지원했다. 이에 시약 제조사들은 질병관리청이 제공한 양성 참조물질을 활용하여 시제품을 제작하고, 질병관리청은 해당 시제품을 대상으로 유효성 평가를 자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진행했다.

그 결과 방역현장에서 사용이 적합한 제품이 선정되었고, 30일부터 변이 PCR 분석을 통해 각 지자체에서 알파, 베타, 감마, 델타 구분에 이어 스텔스 오미크론을 포함한 오미크론 변이도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게 됐다. 5개 주요 변이를 한 번의 PCR 분석으로 판별하게 된 것은 세계 최초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코로나19 확진 이후 오미크론 확정까지 기존에는 유전체 분석으로 3~5일이 소요되었지만, 신규 변이 PCR 시약 도입에 따라 확진 이후 3~4시간 이내로 단축된다”며 “지역 내 발생 시 신속하게 오미크론 여부를 판별하여 효과적으로 확산과 전파를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월 1일 국내 첫 오미크론 감염 확진자 발생 이후 12월 28일 0시 기준 누적 오미크론 감염자의 수는 국내감염 266명, 해외유입 183명 등 총 44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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