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는 '방역 패스'.. 군인들은 '밀리 패스'로 현역 신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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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방역 패스'.. 군인들은 '밀리 패스'로 현역 신분 증명한다
  • 취재가자 박명훈
  • 승인 2021.12.1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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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장병은 물론 전역자, 군무원, 군인 가족들까지 이용 가능
내년 하반기엔 육군 및 해군, 공군, 해병대 등 전 군에게도 확대

‘현역 군인’임을 인증할 수 있는 모바일 앱 ‘밀리패스’가 내년 1월 출범한다.

‘밀리패스’ 앱은 현역 육군 장병은 물론 전역자 신분도 확인할 수 있는 패스 앱이다. 해당 앱을 사용하면 장병들 뿐 아니라 군무원, 군인 가족까지도 신분인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밀리패스' 앱을 홍보하고 있는 육군 장병(사진: 대한민국 육군 제공).

육군은 지난 2021년 12월 9일 한국간편결제진흥원과 함께 서울 용산에 있는 육군회관에서 ‘밀리패스’ 구축 완료에 따른 사업성과 발표회를 열며 처음 선보였다

‘밀리패스’를 처음 선보인 발표회에는 고태남(소장) 육군인사사령관, 송경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책관,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 윤혜정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 장영순 현대이지웰 대표이사 등 밀리패스 사업 추진에 동참한 9개 기관 및 기업 관계자 들이 참석했다.

밀리패스 발표회에 육군인사사령관 및 다양한 참모들이 참석했다(사진: 대한민국 육군 제공).

‘밀리패스’는 개인의 동의하에 ‘국방인사정보체계’ 데이터를 활용해 복잡한 기존 행정을 간소화 및 디지털화 해 편의와 복지를 증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례로 각 부대에 등록된 현역과 가족의 경우 스마트폰 NFC(Near Field Communication·근거리무선통신) 기능을 활용해 앱에서 발급된 휴가증이나 신분인증 화면만으로 군인 할인이 적용되는 영화관, 식당, 놀이공원 등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단급 이상 부대의 경우엔 NFC 기능으로 위병소 출입까지 가능하다.

사용자 편의 증진과 함께 군 보안대책과 개인정보보호 체계 구축에도 공을 들였다. 해킹 방지 프로그램이 설치된 밀리패스는 전용 서버를 구축하고 국방망에서 외부망으로 전송되는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보안통제장치 설치를 통해 강력한 군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했다.

전역자가 '밀리패스' 앱 사용시 전역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 밀리패스 제공).

예비역은 예비군으로 편성돼 교육을 받는 연차까지 밀리패스 활용이 가능하고, 20년 이상 장기근속자는 전역 후에도 계속 활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전역증 인증, 앱과 연동된 군 할인 복지몰과 영외 군 마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육군은 지난 12월 10일 부터 31일까지 1·3·5·7군단과 교육사령부, 육군사관학교 등 전후방 각 부대를 대상으로 밀리패스를 시범운영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육군 전 부대에 전면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 상반기 중으론 밀리패스 앱에 모바일 간편결제(밀리페이) 기능을 더하고 별도 증빙서류 제출 없이 신청 가능한 통신사 군인 요금제 할인, 휴가·출장 장병의 대중교통 예약 및 후급 교통비 지원 간소화, 운전병 운전경력증명서 발급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엔 육군 전 부대에 적용 중인 서비스를 해·공군, 해병대까지 포함한 전군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밀리패스는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21년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사업공모에 육군과 한국간편결제진흥원 등이 제안한 ‘현역 및 군인가족 인증체계 구축’ 사업이 공공 부문 최종사업자로 선정돼 추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간편결제진흥원 등의 지원으로 총사업비 21억 8000만 원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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