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시내버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 속 집단감염 막기 위한 단계별 대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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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시내버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 속 집단감염 막기 위한 단계별 대책 시행
  • 취재기자 조영준
  • 승인 2022.01.1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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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기준 버스차고지 관련 총 확진자 23명, 오미크론 변이 3명 감염
최대 30% 감축 운행, 좌석 이용 제한, 난방 금지 등 적용
확산세 이어지면 현재보다 강화된 2단계 조치 시행할 예정

부산시가 최근 시내버스에서의 코로나19 집단감염와 관련, 추가 확산 방지와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단계별 대책을 시행한다.

부산시는 시내버스 집단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강화된 방역 수칙과 시내버스 감축 운행을 적용했다(사진: 부산시 제공).

지난달 29일 부산시 금정구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서 종사자 1명이 확진된 이후 10일 현재 종사자 포함 총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시내버스 집단감염 사례가 나타났다. 이 가운데 3명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에 확인됐다.

부산시는 지난 5일 공동 운영 식당을 폐쇄하고, 지난 6일 버스조합, 운수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긴급 현장 대책회의를 개최해 단계별 조치 대응 계획을 논의했다.

부산시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시내버스 집단감염 확산세를 막기 위해 시내버스 20~30% 감축 운행을 결정했다. 또 운전석 바로 뒤 1개 좌석과 앞 출입문 뒤 2개 좌석 이용, 난방을 금지하며 버스 내 방역도 강화했다.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금정 공영차고지 내 선별검사소를 운영해 버스회사 전 직원 PCR 진단검사를 매일 실시하고, 운전기사들은 운행 중 KF94 마스크·장갑을 필수 착용하며 운행 종료 후 버스 전체 소독을 실시한다.

부산시는 지난 7일부터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하며 시내버스 전 차고지에서 체력단련실 운영 및 동아리 모임을 중단하고, 동반 흡연을 금지했다. 또한 공영차고지를 이용한 시내버스 노선을 공개하며 29·49·51·80·148번 버스를 이용한 승객들에게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방역 당국은 업체 3곳이 함께 쓰고 있는 공영차고지의 종사자 500명 모두를 다시 조사하고 밀접 접촉자 63명을 자가격리했다.

부산시는 확산세가 계속 이어져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최대 50% 감축 운행과 운전석 가림막 추가 보강을 통해 운전자와 승객 간 접촉 완전 차단 등의 강화된 2단계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조영태 부산시 교통국장은 “이는 시내버스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인 만큼, 시민들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0일 부산시의 신규 확진자는 165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2만 7015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관련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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