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출입제한 조치 위반시 과태료 최대 50만 원
지리산 천왕봉 등 새해 국립공원 명소, 일출 장면 영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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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새해도 어김없이 집에서 맞이해야겠다. 가족이 모두 모여 새해 해맞이 명소를 찾아 한 해의 소망을 염원하는 모습은 올해도 볼 수 없게 됐다. 최근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거세져 정부와 지자체에서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했기 때문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18일부터 1월 2일까지 전국적으로 연말연시 특별 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한다고 지난 16일 발표했다. ‘위드코로나’가 시행된 지 40여 일 만에 단계적 일상회복이 중단됐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커지면서 위중증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어 방역에 박차를 가한 것이다.
전국 해돋이 명소는 폐쇄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26일 전국 21개 국립공원 내에서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연말 일몰과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일시에 많은 탐방객이 주요 바닷가 및 정상부에 밀집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국립공원 출입 통제는 ▲12월 31일 오후 3시부터 2022년 1월 1일 오전 7시 ▲2022년 1월 1일 오후 3시부터 2일 오전 7시까지 두 차례에 걸쳐 모든 탐방로를 전면 통제한다. 이 시간 동안에는 연중 개방 중인 국립공원 직영 주차장 28곳도 이용할 수 없다.
대신 새해가 떠오르는 순간을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 천왕봉, 설악산 대청봉, 한려해상 달아공원, 덕유산 향적봉의 새해 일출 장면을 유튜브 ‘국립공원 TV’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27일 치악산국립공원 현장을 방문해 체험학습관, 방역패스 적용 현장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전면통제된 탐방로 경로 등 자세한 정보는 국립공원공단 누리집(www.kn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해돋이 명소인 ▲울산 간절곶・대왕암 ▲포항 호미곶 ▲해남 땅끝마을 ▲정동진 ▲해운대해수욕장 해맞이 축제 등 대부분 명소가 해맞이 축제를 취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