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처음 들을 노래 정하는 것이 MZ세대 트렌드... 희망찬 노래 가사대로 한 해가 흘러가길 바라는 마음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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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처음 들을 노래 정하는 것이 MZ세대 트렌드... 희망찬 노래 가사대로 한 해가 흘러가길 바라는 마음 담아
  • 취재기자 허시언
  • 승인 2021.12.31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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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세대 사이에서 기분 좋고, 행복한 노래로 새해를 시작하고자 하는 것이 트렌드
1월 1일에 처음으로 들은 노래가 한 해의 방향과 운세를 정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
새해에 처음 들을 노래 추천 글 넘쳐... 한마음으로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라기 때문
음원 사이트에서는 새해에 처음으로 들을 음악을 다양하게 추천하고 있다(사진: 멜론 캡처).
음원 사이트에서는 새해에 처음으로 들을 음악을 다양하게 추천하고 있다(사진: 멜론 캡처).

2021년이 저물어가고 2022년을 맞이하고 있다. 연말연시는 들뜨고 설레는 기분이 들게 한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기 때문에 무엇이든 시작할 수 있을 것 같고,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좋은 말과 좋은 음악으로 시작한다면 그것보다 기분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MZ 세대 사이에서는 기분 좋고, 행복한 노래로 시작하고자 하는 것이 트렌드다.

1월 1일에 처음으로 들은 노래가 한 해의 방향과 운세를 정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고심해서 새해에 처음으로 들을 노래를 정한다. 한 해의 흐름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줄 노래를 찾는 것. 새해에 들을 첫 곡을 선정하는 기준은 각자 다르다. 2022년에 자신이 이루고 싶은 것이 가사에 녹아 있으면 된다. 돈 행복 연인 성공 등 추구하는 것이 다양한 만큼 선정되는 노래는 각기 다르다.

1월 1일이 되는 자정에 특정 가사를 들어야 한 해가 가사대로 흘러간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에 새해에 들을 노래를 추천하는 글에는 ‘12월 31일 밤 11시 59분 18초’부터 노래를 듣기 시작해야 한다는 노래 시작 시간까지 꼼꼼히 게시돼있다. 그만큼 새해 첫 곡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누리꾼들은 “진짜 부지런해야 할 수 있는 일이다”, “시간 맞춰 듣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는 새해에 처음 들을 노래 추천 글이 넘쳐난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아이돌 팬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노래 중 가사가 좋은 음악을 찾아 모음집을 만들어 SNS에 올린다. 같은 팬들끼리 좋아하는 가수의 목소리로 좋은 가사를 듣고 한 해를 시작하고 마음이 담겨있는 것. 노래 추천 글을 살펴보면 예쁘고 위안이 되는, 희망 가득한 가사들을 엿볼 수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제목만 보고 노래를 선정했다가는 큰코다친다는 말이 있다. 엑소의 ‘LOTTO’라는 곡을 로또라는 단어만 보고 선택했다가 ‘나는 돈이 필요 없다’는 뜻의 가사를 듣고 낭패를 봤다는 경험담과 투에니원의 ‘내가 제일 잘나가’를 들었는데 집에서 나오게 됐다는 웃긴 경험담도 있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이런 경험담을 보며 웃어넘기기도 하지만 더욱 신중하게 새해 첫 곡을 고르기도 한다.

한편, 임인년(壬寅年) 흑호의 해를 맞아 ‘범 내려온다’, ‘호랑이’ 등과 같이 호랑이를 주제로 한 노래를 듣겠다는 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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