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공중 보건 비상사태 선포... “코로나19 노출 가능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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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공중 보건 비상사태 선포... “코로나19 노출 가능성 커졌다”
  • 취재기자 이예진
  • 승인 2020.03.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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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사령관, “군대 보호가 우리의 최우선 과제”
“주한미군 시설의 위험 단계 격상 의미하지는 않는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의 모습이다(사진: 더팩트 제공)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사진: 더팩트 제공)

주한미군이 코로나19(우한 폐렴) 노출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공중 보건 비상사태는 주한미군 사령관이 연장하거나 더 빨리 종료하지 않는 한 4월 25일까지 효력을 유지한다.

주한미군사령부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경고를 '매우 높음'으로 높이고, 미 국무부가 전 세계 여행을 금지하는 4단계 경보를 선포했다”며 “주한미군 시설 근처에서 코로나19의 노출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주한미군 사령관이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군대의 보호가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우리는 대한민국 및 주한미군 주변지역의 코로나19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준수사항을 집행하고 군대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권한을 행사하기 위해, 한국에 있는 모든 미군 사령부와 군사시설에 대해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결정이 현재 시행하고 있는 건강 보호 조건이나 예방 완화 조치의 변화, 또는 주한미군 시설의 위험 단계 격상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몇 가지 사건을 제외하고는,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우리의 시설과 군을 보호하기 위한 봉쇄 노력에 큰 진전을 이루었다”며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는 우리가 안일함과 싸우면서도 절제되고 경계심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한 신중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경계를 낮출 때가 아니다. 우리 개개인은 군대를 보호하고,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 코로나19를 무찌르기 위하여 제 몫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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