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북한 기지 습격 및 요인 생포 훈련 이례적 공개...북에 군사적 대응 경고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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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북한 기지 습격 및 요인 생포 훈련 이례적 공개...북에 군사적 대응 경고 의미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12.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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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 공군기지 일대서 실시한 합동 근접 전투 훈련 사진 12장 공개
건물 내부 습격 동영상 사안 민감성 고려, 군당국 “현재 모두 삭제한 상태”
미국 국방부가 2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가상의 북한국 기지를 습격해 요인을 생포하는 등 합동 근접 전투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사진: 미국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미국 국방부가 2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가상의 북한국 기지를 습격해 요인을 생포하는 등 합동 근접 전투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사진: 미국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한미 특수부대원들이 지난달 가상의 북한군 기지를 습격해 요인을 생포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미국 국방부가 훈련 사진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미국 국방부는 23일(현지시간) 국방부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특수전사령부와 주한미군이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전북 군산 공군기지, 인천, 강원도 일대 등에서 실시한 합동 근접 전투 훈련 사진 12장을 공개했다. 특수부대원들이 건물 내부를 습격하는 훈련이 담긴 동영상도 유튜브에 공개됐다.

미국 국방부가 공개한 해당 사진에는 한미 특수부대원들이 전북 군산 공군기지 인근에서 치누크 헬기(CH-47)에 탑승해 강하 훈련을 하는 장면과 군산 공군기지 안에서는 전투기 공중 지원 속에서 특정 요인을 생포하는 훈련이 담겼다. 흰 옷을 착용한 해당 인물은 가상의 북한 요인으로 추정된다.

미군은 국방부 관련 홈페이지에 한미 특수부대원들이 북한군으로 가장한 대항군과 총격전을 벌이는 장면이 담겼던 동영상을 공개했으나, 사안의 민감성 감안 등에 따라 현재 동영상과 사진 모두를 삭제한 상태이다. 군 관계자는 “훈련 관련 동영상과 사진은 현재 삭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미 군 당국이 합동 전투 훈련 사진을 공개한 것은 최근 대미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군사 도발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는 북한을 향해 군사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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