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성과급 지급 않는 기업 68.6%...5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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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성과급 지급 않는 기업 68.6%...5년 만에 최대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11.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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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456개사 중 313개사, “올해 연말 성과급 지급 계획 없어”
성과급 평균 지급액 대기업(341만원)·중소기업(152만원)
설문조사 응답표(사진: 사람인 제공).
연말 성과급 지급 계획 관련 설문조사 응답표(사진: 사람인 제공).

국내 기업 3개사 가운데 2개사는 올해 연말에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최근 456개사 기업을 대상으로 ‘연말 성과급 지급계획’에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중 313개사(68.6%)가 “지급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연말 성과급 지급 계획이 없는 기업의 비율은 지난해(62.6%) 대비 6%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2015년(64.6%) △2016년(63.4%) △2017년(68%) 등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수치이다.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를 살펴보면 ‘정기지급 규정이 없어서’(47%, 복수응답), ‘회사 재정상태가 안 좋아서’(32.3%), ‘목표실적 달성에 실패해서’(21.4%), ‘다른 상여금을 지급해서’(10.2%) 순이었다.

올해 연말에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143개사의 1인당 평균 지급액은 192만원이었으며, 기본급 대비 평균 74.5% 수준이다.

기업 규모별 성과급 평균 지급액은 대기업이 341만원, 중소기업은 152만원으로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2.2배 수준이었다.

연말 성과급을 지급하는 기업들은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54.5%,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고 ‘목표 실적을 달성해서’(44.8%),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되어 있어서’(11.9%), ‘인재 관리 차원에서’(11.9%)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전체 응답 기업의 73.2%는 “성과급 이외에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송년회 등 행사’(39.2%,복수응답), ‘내년 연봉 인상’(32%), ‘선물세트 및 상품권 선물’(30.5%), ‘회식’(29.9%), ‘특별 휴가’(13.5%)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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