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日 소프트뱅크와 라인-야후재팬 '경영 통합‘ 최종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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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日 소프트뱅크와 라인-야후재팬 '경영 통합‘ 최종 합의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11.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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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소프트뱅크, 경영통합 관련 기본합의서 체결
라인·Z홀딩스 경영 통합 시, 일본최대 ’라쿠텐‘ 제치고 업계 매출 1위 예상
네이버는 18일 일본 소프트뱅크와의 경영 통합에 관한 통합기본합의서를 체결한 가운데 올해 연말까지 본계약 체결에 돌입할 예정이다(사진: 더 팩트 문병희 기자, 더 팩트 제공).
네이버는 18일 일본 소프트뱅크와의 경영 통합에 관한 통합기본합의서를 체결한 가운데 올해 연말까지 본계약 체결을 마칠 예정이다(사진: 더 팩트 문병희 기자, 더 팩트 제공).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라인 및 야후재팬 간의 경영 통합에 최종 합의했다.

연합뉴스·한국경제 등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네이버는 18일 소프트뱅크와 함께 라인과 야후재팬 운영사인 Z홀딩스의 경영 통합에 관한 통합기본합의서를 체결하기로 공시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라인은 핀테크 영역에서 긴밀한 연대를 구축해 ’캐시리스(cashless·무현금)‘ 시대의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규 사업 진출과 미래 성장을 위한 시너지를 도모하고자 야후재팬, 금융지주회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Z홀딩스와 경영 통합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경영 통합을 통해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회사를 신규 설립, 이 합작회사를 통해 라인과 Z홀딩스를 거느리는 방식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라인 주식의 70%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소프트뱅크는 Z홀딩스 주식의 40%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이다.

양사는 경영 통합의 일환으로 라인의 보통주식, 신주예약권, 신주예약권부사채 등을 취득하기 위해 공개 매수에 나설 예정이다. 공개 매수에서 라인 주식을 모두 취득하지 못한 경우에는 주식 병합을 이용해 라인을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전부 보유하는 회사로 만든 이후에 상장 폐지할 예정이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올해 연말까지 이번 경영 통합 합의를 토대로 한 본계약을 체결한 뒤 관련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양사는 경영 통합 이후 각사의 메신저, 포털 서비스 등을 기반으로 한 이커머스, 간편결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 통합이 최종 성사되면 인터넷 기업 가운데 일본 최대기업인 라쿠텐을 제치고 매출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라인과 Z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각각 2071억엔, 9547억엔 등이다. 이는 라쿠텐의 지난해 매출액(1조1014억엔)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경영 통합 결과 Z홀딩스는 라인(메신저 플랫폼), 야후재팬(포털 사이트), 야후쇼핑·조조(커머스 플랫폼), 재팬넷뱅크(금융서비스) 등을 산하에 두는 가운데 일본과 아시아 최대의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경영 통합으로 핀테크 분야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기술을 통한 새로운 사업 영역 진출 가능성을 높인다고 판단했다”며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와 경쟁할 수 있는 AI 기반의 새로운 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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