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조정지역’ 해제 영향? 아파트값 113주 만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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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조정지역’ 해제 영향? 아파트값 113주 만에 상승
  • 취재기자 배수진
  • 승인 2019.11.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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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값, 지난해-올해 하락세 멈추고 상승세 반전
전세값도 하락세 멈춰... 조정지역 해제로 투자수요 몰려
부산 해운대·수영·동래구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매매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사진은 내용과 무관(사진:더팩트 제공)
부산 해운대·수영·동래구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매매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사진은 내용과 무관(사진:더팩트 제공)

부산 해운대·수영·동래구가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 풀린 뒤,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이 113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조정지역 해제에 따른 가격상승 기대감이 나타나는 모양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조사 결과 부산은 전주와 비교해 0.10% 상승했다. 해운대구가 0.42% 올라 상승폭이 가장 높았고, 수영구 0.38%, 동래구 0.21% 등이 평균 상승 폭을 크게 웃돌았다.

부산지역 아파트 값이 주간 비교에서 상승한 것은 2017년 9월 첫째 주 이후 113주 만이다.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에만 3.61% 하락했고 올해도 최근까지 3.67% 하락하는 등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해운대구는 정주여건이 좋은 우동·중동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랐고 수영구는 남천동과 광안동 신축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동래구는 명륜동과 온천동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매매가격과 함께 하락세를 이어갔던 아파트 전세가격 동향도 11월 둘째 주 조사에서 0.00%를 기록하면서 가격변동 없이 하락을 멈췄다.

청약시장에도 많은 수요가 몰렸다. 조정대상지역 해제 이후 처음으로 분양에 나선 해운대구 센텀KCC스위첸 아파트는 14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7.76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했다.

올해 부산에서 신규 청약한 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이 단지는 268가구 모집하는 데 1만8160명이 몰렸고, 5개 주택형이 모두 모집 가구 수를 채웠다.

지난 8일 해운대구·수영구·동래구에 대한 조정대상지역 해제 이후, 1순위 청약요건 완화, 분양권 전매제한기간 단축 등으로 투자수요가 몰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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