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내일부터 무기한 총파업···KTX 새마을 무궁화 등 교통불편 불가피
상태바
철도노조, 내일부터 무기한 총파업···KTX 새마을 무궁화 등 교통불편 불가피
  • 취재기자 배수진
  • 승인 2019.11.19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대 82% 감축 운행···출퇴근 교통대란 불가피
정부, 비상 대체 인력 동원···열차 운행 횟수 최대한 확보
철도노조가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사진:더팩트 제공)
철도노조가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사진:더팩트 제공)

전국철도노동조합이 내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철도노조는 인력충원 등을 요구하며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파업이 시작되면 KTX와 광역전철,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이 최대 60~82% 감축 운행 돼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철도노조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일까지 철도공사와 정부가 정부 정책에 따른 노사합의와 대통령 공약 이행을 위한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철도노조 관게자는 “노사 간 실무 교섭을 이어가고 있지만 양측 이견이 커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한 20일 전까지 타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철도노조는 지난달 11~14일에도 한차례 경고성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에도 노사 간 협상에 진전이 없자 예고한 대로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정부 관련 부처는 파업기간 동안 코레일 직원과 군 인력 등 비상 대체 인력을 동원에 열차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광역전철의 운행률은 평시 대비 82.0%로 맞추고 출근 시간은 93%, 퇴근 시간은 84%로 운행할 계획이다.

철도노조 조상수 위원장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총파업이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국민의 철도안전과 철도서비스의 공공성 강화가 한발 더 전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파업으로 불편하더라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국토부 김경욱 제2차관은 같은 날 열린 정부 회의에서 "철도는 평상시에도 하루 이용승객이 300만 명을 넘을 정도로 중요한 공공서비스"라며 "국민의 불편을 초래하는 기약 없는 무기한 파업을 강행한다는 사실이 교통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공직자로서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또 "철도공사 노사는 성실한 교섭을 통해 조속히 합리적 방안을 도출해 열차운행이 빠른 시간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현재 철도노조는 ▲2020년 1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4조2교대 근무형태 변경을 위한 안전인력 충원 ▲4%대 임금인상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 이행 ▲KTX·SRT 고속철도 통합 등을 요구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