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총파업 5일만에 철회···노사 교섭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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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총파업 5일만에 철회···노사 교섭 타결
  • 취재기자 배수진
  • 승인 2019.11.2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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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1.8% 인상 등에 합의...열차 완전 정상화 1~2일 소요 예정
양측 이견 큰 인력충원과 고속철도 통합은 추후 ·논의 지속키로
전국철도노조조합의 파업이 5일 만에 철회됐다.(사진:더팩트 이동률 기자, 더팩트 제공)
25일 전국철도노조조합의 파업이 5일 만에 철회됐다.(사진:더팩트 이동률 기자, 더팩트 제공)

전국철도 노동조합의 파업이 닷새 만에 철회됐다.

철도노조와 한국철도(이하 코레일)는 23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용산구 한국철도 서울사옥에서 본교섭을 재개해 이틀간의 회의 끝에 25일 오전 협상을 타결했다.

이에따라 25일부터 KTX 등 열차 운행이 정상화 수순에 들어갔다. 그러나 노조원의 업무 복귀에도 불구하고 열차 운행이 완전 정상화되기까지는 1~2일이 걸릴 전망이다.

철도노조는 지난 20일 오전 9시 ▲ 4조 2교대 내년 시행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 총인건비 정상화(임금 4% 인상) ▲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통합, 특히 SRT 운영사인 SR과의 연내 통합 등 4가지 요구 조건을 내세우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철도파업으로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30~70% 가량 감축 운행하면서 출퇴근 시간대 교통혼잡과 수출입업체 물류 차질이 빚어졌다. 대입 수시 논술과 면접고사 등을 앞두고 철도를 이용해 상경하려는 지방 수험생들의 불편도 컸다.

이번 파업이 장기화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컸지만, 노사는 극적 타결을 이끌어냈다.

노조는 교섭을 통해 ▲임금 1.8% 인상 ▲고속철도 통합운영 방안 건의 ▲저임금 자회사 임금수준 개선 건의 등에 합의했다.

양측의 이견이 큰 4조 2교대제에 따른 인력충원이나 고속철도(KTX-SRT) 통합 같은 사안에 대해서는 논의를 지속하는 방향으로 합의를 이뤄낸 것으로 전해졌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그동안 열차 이용에 큰 불편을 드려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리고 안전하게 열차운행을 정상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노사가 힘을 모아 국민 여러분께 신뢰 받는 한국철도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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