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넷플릭스로 시청 흐름 바뀌어...코로나 시대 미디어 선호도가 요동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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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넷플릭스로 시청 흐름 바뀌어...코로나 시대 미디어 선호도가 요동친다
  • 취재기자 김지우
  • 승인 2021.06.02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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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이용률 해마다 급성장...전년 대비 9.6% 증가해
이제는 남녀노소 안 가리고 OTT 넷플릭스로 미디어 선호도 통일
가성비,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 시간 제약 없는 편리함이 원인

넷플릭스란 매달 정해진 이용료를 내면 영화, TV 프로그램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마음껏 볼 수 있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의 하나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대폭 늘어났다.

넷플릭스는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어르신들까지 사로잡았다. 최정규(78, 부산시 진구) 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답답한 생활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최 씨는 최근 넷플릭스에 빠져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최 씨는 “손녀가 알려준 넷플릭스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며 “넷플릭스를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대학생들 중에서도 무료한 시간을 넷플릭스를 보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꽤 있다. 휴학생 이지윤(22, 부산시 사상구) 씨는 시간이 날 때마다 넷플릭스를 이용한다. 이지윤 씨는 “휴학생이라 시간이 많다”며 “코로나 때문에 밖에도 잘 안 나가는데 집에서 영화를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바쁜 직장인들은 일하느라 보지 못했던 드라마를 넷플릭스로 쉬는 날 몰아 보기도 한다. 회사원 김선정(51, 부산시 진구) 씨는 일하고 집에 오면 피곤해서 자기 바빴다. 그러나 김 씨는 오늘 놓친 드라마가 내일 바로 넷플릭스에 업로드되는 것을 알게 되면서 휴일날이나 퇴근 후 드라마 몰아 보기에 빠졌다. 김선정 씨는 “피곤하면 자고 다음날 회사 갔다 와서 놓친 드라마를 바로 넷플릭스로 볼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언제든지 볼 수 있는 넷플릭스 때문에 정해진 시간에 ‘본방사수’ 해야 하는 기존 TV 프로그램에 싫증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요즘 넷플릭스는 쌓이는 인기와 자본을 바탕으로 자체 드라마나 영화를 제작해서 개봉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을 TV에서 점차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옮겨가게 하고 있다는 것. 대학생 김현우(21, 울산시 남구) 씨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인 드라마 ‘루시퍼’는 내용도 흥미롭고 언제든지 시간제한 없이 볼 수 있다는 점이 TV를 뛰어넘는 장점”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김채영(21, 부산시 해운대구) 씨는 영화 한 편을 보기 위해 1만 3000원을 지불해야 했으나 요새는 넷플릭스의 가성비가 좋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다. 김채영 씨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생활하는 입장인데 요즘 영화표 값이 올라 너무 비싸다”며 “약 1만 원으로 한 달 동안 마음껏 영화를 볼 수 있는 넷플릭스 때문에 영화관에 갈 필요가 줄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넷플릭스 이용률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넷플릭스 이용률이 전년 대비 9.6% 증가했다. 대학생 전효선(21, 부산시 연제구) 씨는 “앞으로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독창적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상물이 많이 나온다면, 넷플릭스는 지금보다 더 남녀노소에게 인기를 끌 것 같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가 코로나 집콕 시대에 사람들의 미디어 선호도를 TV에서 벗어나게 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조류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가 코로나 집콕 시대에 사람들의 미디어 선호도를 TV에서 벗어나게 하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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