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3-1-1 캠페인과 사회적 거리두기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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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3-1-1 캠페인과 사회적 거리두기 제안
  • 취재기자 이예진
  • 승인 2020.03.0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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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 “3월 첫 일주일 동안 큰 눈이 오는 날처럼 집에 머물자” 권고
종교활동·모임·행사 취소, 기업은 재택근무·연가·휴가 이용토록 권장
정부와 지자체는 외부활동 최소화 위해 홀짝일 교대 2부제 근무해야
그러나 자가격리, 외출제한 어겨 코로나19 확진판정 받아 주위의 비난
대한의사협회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3월 첫째주 일주일동안은 큰눈오는 날처럼 집안에 머물러 달라고 권고했다(사진: 대한의사협회 제공)
대한의사협회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3월 첫째 주 일주일 동안은 큰눈 오는 날처럼 집안에 머물러 달라고 권고했다(사진: 대한의사협회 제공)

대한의사협회(의협)2일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을 우려해 3(3), 첫 주(1), 일주일(1) 동안은 큰 눈 오는 날처럼 집에서 머물며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하자고 제안했다.

의협은 지난달 28일 앞서 발표한 대국민 권고안에 모든 가능성을 따지면서 현장을 지원해야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 현장에서 질병과 맞서는 것이 의료인의 역할이라면,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에서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로 국민의 역할이라며 개학이 늦추어진 3월 첫 일주일 동안 큰 눈이 오는 날처럼 집에 머물자"고 권고한 바 있다.

또한 의협은 종교 활동이나 모임, 행사는 모두 취소하고, 기업은 직원들이 재택근무 또는 연가나 휴가를 이용해 집에 머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코로나19와 연관한 업무가 없는 직원들이 외부활동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시적인 2부제 근무(홀짝일 교대근무) 등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달라고 제안했다.

28일 의협의 권고문이 발표되자 사회적 거리두기 제안에 대한 큰 반향이 일었는데 특히 온라인에서 의협에서 함께 발표한 권고문과 UCC(포스터)가 활발하게 공유되면서 큰 눈 오는 날처럼 집에 머물자는 제안이 신선하면서도 이해가 잘 된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이에 따라, 의협은 많은 국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32일자 주요 일간지에 ‘3-1-1 캠페인을 제안하는 광고를 게재해 홍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의협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가격리 조치를 어기거나 외출을 삼가달라는 말을 듣지 않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최근 국립발레단 소속 나대한 발레리노가 코로나19 자가격리 중 여자친구와 해외여행에 다녀온 사실이 큰 논란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국립발레단 측은 2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국립발레단측은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이 자체 자가격리 기간임에도 임의로 일본여행을 다녀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국립발레단은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교회예배 참석을 당분간 중단해달라는 권고를 듣지 않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도 있다. 광주에서 약 200명이 참석한 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했던 모자가 예배 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에 신동헌 광주시장은 코로나19 확진환자 급증에 따라 적극적인 시민행동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신 시장은  "시민 개개인이 방역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 김대하 홍보이사 겸 의무이사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와 의료진 외에도 한 사람, 한 사람 개인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국민의 적극적인 캠페인 참여를 당부했다. 또한 의협의 제안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만큼, 정부와 기업체들이 2부제 근무나 특별 휴가, 재택근무를 전향적으로 검토하여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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