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상황 엄중 감안 정부에 대화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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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상황 엄중 감안 정부에 대화 제의
  • 취재기자 김범준
  • 승인 2020.08.1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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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코로나19 위기 매우 엄중, 가능성 열어놓고 일단 만나자”
정부, 의협 대화 제안에 "합리적 해결위해 최선 노력" 환영 밝혀

코로나19가 대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18일 오전 보건복지부로 공문을 발송해 정부에 대화의사를 밝혔다.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와 대화의사를 밝혔다(사진: 대한의사협회 제공).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와 대화의사를 밝혔다(사진: 대한의사협회 제공).

최근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전국 확산 조심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위기와 관련한 대응책과 함께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및 첩약 급여화, 원격의료 추진 등 이른바 의협이 규정한 의료정책 ‘4대악’에 대한 사안 때문이다.

의협은 21일로 예정된 전공의 제3차 단체행동과 26일부터 3일간 예정된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앞두고 책임과 권한이 있는 대한의사협회장과 보건복지부 장관이 직접 만나 해결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의협 김대하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정책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전제를 하지 말고 가능성을 열어 놓은 채로 만나보자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정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에 나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협의 대화제안에 정부도 환영의사를 보였다.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의협이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정부의 뜻과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정부는 의협과 이번 주 내에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로 의료계가 고민하는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비롯해 국민, 의료계, 정부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보건의료의 더 나은 미래로 한 걸음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변인은 “대화를 통한 합리적인 해결은 누구보다 의료계가 바라는 것”이라면서도 예정된 파업을 비롯해 단체행동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의협은 교수, 전공의, 개원의, 봉직의 등 의사 전 직역이 함께 참여하는 ‘범의료계 4대악저지투쟁 특별위원회' 구성을 준비 중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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