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중국보다 한국 이탈리아 이란 일본 등 4개국이 가장 큰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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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중국보다 한국 이탈리아 이란 일본 등 4개국이 가장 큰 걱정"
  • 취재기자 김하연
  • 승인 2020.03.0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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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점차 코로나19 상황 완화되고 있어"
WHO ‘팬데믹’ 표현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

세계보건기구(WHO)는 "한국, 이탈리아, 이란, 일본 4개국이 코로나19 현상과 관련해 가장 큰 걱정"이라고 밝혔다.

2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WHO 사무총장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는 "24시간 동안 보고된 것에 의하면 중국보다 중국 외 지역에서의 확진 보고가 9배 많았다"고 말했다.

한국을 포함한 4개국이 가장 큰 걱정이라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밝혔다(사진: 더 팩트 제공).
한국을 포함한 4개국이 가장 큰 걱정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이 밝혔다(사진: 더 팩트 제공).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한국의 코로나19의 현재 상황은 중국 외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의 절반이 넘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의 코로나19 확진 사례들 중 대부분은 지역사회가 아닌 특정 5개 집단에서 연관된 것"이라며 "한국에서 코로나19는 여전히 억제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WHO는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중국은 1월 22일 이후 어제 가장 낮은 206건의 확진 사례를 보고했다"며 "중국 후베이성 이외 확진자 수는 8명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가 아니다. 만약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 전염병이었다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가 나타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늦추거나 막으려는 노력조차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신속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면 각국은 전염을 막고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것은 실현 가능하기 때문에 모든 국가의 최우선 순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WHO는 "사람들이 코로나19가 '팬데믹(pandemic)'인지 아닌지를 논하고 있는 것을 안다"며 "우리는 매일 매 순간 상황을 주시하며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WHO는 "만약 코로나19를 시사하는 증거가 있다면 이것을 '팬데믹'이라고 표현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HO는 "각 국가들에게 첫 번째 사례, 첫 번째 집단, 첫 번째 지역 감염 증거라는 '3Cs' 시나리오에 따라 취할 수 있는 행동을 조언한다"고 밝혔다. "국가들마다 기본적인 행동은 같지만, 각 국가의 시나리오에 따라 강조하는 것은 다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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