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빅뉴스의 일요터치]‘코로나19’와 말, 말, 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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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빅뉴스의 일요터치]‘코로나19’와 말, 말, 말(2)
  • CIVIC뉴스
  • 승인 2020.03.0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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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우한 폐렴), 이제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 감염병)을 각오해야 할 지경이네요. 그 코로나19, 국내에선 말 그대로 창궐하고 있고, 세계에선 ‘코리아 포비아’(한국 혐오)를 부르며, 온 사회에서 서로 어울리기를 꺼리는 ‘사람 공포’까지, 정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패닉상태 아닌가 합니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국난(國難), ‘코로나19’사태 속에서도 ‘말’에 따른 안타까움은 예사롭지 않습니다. 역시 ‘많은 말’은 ‘말 실수’를 낳고 그 말 실수는 ‘설화’(舌禍)를 낳고..., 끝내는 많은 국민 마음에 상처를 주고.... 오죽하면 “코로나만큼 무서운 그 입들”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말하기 좋다하고 남의 말 말을 것이/남의 말 내하면 남도 내 말 하는 것이/말로서 말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조선 영조 때 학자 김천택이 편찬한 시조집 청구영언에 실려 있는 작자 미상의 시조입니다.

지금, 우리 서로, 공감하고 절제하며 이성적으로 대처해야 할 상황에서, 굳이 이 시조의 깊은 뜻을 새깁니다. 그 ‘많은 말’의 깊은 뜻에 대한 짐작은 제쳐두고, 그 많은 설화(舌禍)성 말 몇 토막과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말 몇 토막을 터치, 터치합니다. 그저 ‘말 많음’의 뒤탈을 경계할 겸. ‘숨은 민심’ 도 살필 겸....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 곧 종식될 것“ 발언과 관련, 뉴욕타임즈(NYT)는 ‘대가가 큰 오류’라고 지적했다. 그 발언 뒤 신규 감염자가 속출하며 정치적 반발에 직면했다는 것이다(사진; NYT 관련 기사 인터넷판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 곧 종식될 것“ 발언과 관련, 뉴욕타임즈(NYT)는 ‘대가가 큰 실수’라고 지적했다. 그 발언 뒤 신규 감염자가 속출하며 정치적 반발에 직면했다는 것이다(사진; NYT 27일자 온라인판 캡처).

1. ‘방심’(放心) 릴레이 ; “곧 종식”-“짜파구리 헌정”-‘비선 논란’까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돌아보면, 지나친 낙관과 섣부른 방심이 넘쳤다네요. 한 방송이 정리한 부분, ‘터치’합니다.

(대통령, 13일)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 (국무총리, 13일)"이런 데는 마스크 안 껴도 돼요.", (홍남기 부총리, 19일)"과도한 공포로 경제 위축", (추미애 법무장관, 19일)”미국 같으면 중국 사람들을 완전히 입국차단을 하고"(중국인 입국금지를 하지 않은 게 잘한 일)“

(이인영 원내대표, 5일)"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조금씩 승기를", (이해찬 민주당 대표, 17일)"우리 방역과 의료체계, 시민의식은 세계 수준".... 거기에 코로나 19 첫 사망자가 나온 날, 대통령 부부가  영화  '기생충' 제작진에게 짜파구리 오찬을 ‘헌정’하고 파안대소하며 나눈 ‘많은 말’까지.... 모두 ‘방심(放心)의 대가’라네요.

⇨이 ‘방심 릴레이’ 중 입길에 자주 오르내리는 발언,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입니다. 이 발언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며 “도대체 대통령은 무슨 근거로 종식 운운했는가”라는 비판이죠.

미국 뉴욕타임스(NYT) 역시 이 발언을 "대가가 큰(costly) 실수"("South Korean Leader Said Coronavirus Would ‘Disappear.’ It Was a Costly Error")라고 지적했네요. 대통령의 발언 뒤 신규 감염자가 속출해 정치적 반발에 직면했답니다. "야당 정치인들은 중국 국경 차단을 신속히 이행하지 않고,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등 위기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실정(mishandling)을 공격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그럼 대통령은 왜, 이런 발언을 했을까요? 국내 보도들을 보면, 당시 청와대 내부에선 코로나19 이후 경제 후폭풍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했답니다. 앞으로 총선도 있고, 경제위기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목표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곧 극복될 것”이라는 집단사고(group thinking)가 작용한 측면도 있다는 거죠. 그때까지도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줄곧 “변곡점을 맞거나 정점을 지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힐 때입니다.

대한의사협회 등 의학계에선, 대통령에게 잘못된 정보를 입력한 비선(秘線)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합니다. 최근 대정부 입장문에서 “대통령과 중수본이 오판하게 자문한 비선 전문가들이 정부방역 실패의 단초를 제공한 인사들”이라며 교체를 요구했다네요. “최고 지도자의 행동과 발언은 더 냉철하고 보수적이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2. 무능·무책임·무개념 릴레이; ‘코로나 주범=한국인’? ‘토착짱깨’까지

⥀“코로나 확산 가장 큰 원인 중국서 들어온 한국인"-최근 코로나19의 급속한 국내 확산세 속에서, 무능-무책임-무개념 릴레이의 한 토막,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의 말입니다. ‘코로나 주범=한국인”이라는 말인가요?

박 장관은 26일 국회 법사위에서, “현재 발생하고 있는 대부분 신규 확진자들은 국내요인으로 발생한다. 중국에서 들어온 입국자를 제한하는 것보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신규환자를 막는데 방역의 역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번 사태에 따른 정부책임과 관련, 일관성 있게 주장하는 바죠.

중국전역 입국금지를 진작 시행했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의협보다 감염학회가 더 권위가 있고, 감염학회는 중국전역에 대한 입국금지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네요. 이 부분, 감염학회 관련 얘기는 박 장관의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죠.

박 장관을 향한 비판 목소리는 날로 높다네요. “박 장관이 국내 중국인 감염자가 소수라면서 입국금지가 실효성 없다는 궤변을 한다”, “감염 피해자인 우리 국민에게 책임을 돌리는 듯한 경솔한 발언이다”..., 그 중에는 “어느 나라 장관이냐?”에, “과연 그 대통령에 그 장관”이라는 한탄도 있답니다.

⇨사실, "우한폐렴 사태에서 중국인 입국 금지조치를 하지 않은 문 대통령의 대처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닌 중국 대통령을 보는 듯하다"-이 표현은 최근 불붙은 대통령 탄핵 촉구 청와대 국민청원에서도 나왔죠. 동의 숫자가 28일 133만명을 넘어섰고. 그 속에서 청와대가 청원숫자를 조작한다는 논란까지 이어지고.

최근에는 ‘토착짱깨’라는 말도 유행한답니다. ‘우한폐렴’ 사태 속 대통령의 친중국 흐름과 정부의 ‘중국인 입국금지’ 외면에, 중국에 마스크 200만개, 방호복·벙호경 10만개씩 보냈다는 보도까지 나온 뒤입니다. 온 나라에 마스크대란이 일어 온 국민이 패닉상태이고, 우리 의료진은 방호복 대신 가운 입고 마스크 빨아쓰고 한다는데 사실이냐고 묻는 말도 많고.

⥀"우리도 자제했다, 中 자제하라"-최근 중국 지방정부가 한국인 입국자들을 격리조치하는 데 대한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말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코리아 포비아(한국혐오)’ 현상과 함께 ‘한국인 입국금지’조치가 늘어나고 있는데도, 실상 우리 정부, 특히 강 장관의 존재는 없었죠. “외교장관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나?”라는 비판도 들끓었구요.

강 장관은 독일 베를린에서 핵군축ㆍ핵확산금지조약(NPT) 관련 스톡홀름 이니셔티브 장관급 회의에 참석 중이랍니다. 그는 최근 중국의 조치에 대해 “과도하다는 게 일차적 판단”이라면서 “우리도 중국에 대해 상당히 자제하는 대응을 했는데, 중국도 상응해서 자제하는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분, 그동안 국내 논란이 뜨거운 ‘중국발 입국자 전면제한’ 조치에 대한 정부의 속내를 드러낸거죠. “국민건강에 정치요인을 곁들인다”는 비판은 사실인거죠?

강 장관은 “국내사정의 급박함 속에서 자리를 비우고 있다” 일각의 비판여론을 의식한 듯 “다자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취하는 조치를 설명하고 각국 정부의 과도한 대응을 자제해달라고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해명했어요. 그러나, 그 ‘외교적 노력’의 결실은 뭔가요? 지금, 전 세계에서 한국발 입국자를 격리하거나 입국거부하는, 정말 대한민국 국민은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천대를 당하며, “우리나라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를 한탄하고 있는데....

⥀“'대구·경북 최대 봉쇄조치로...”-대구·경북지역 민심에 기름을 부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의 '봉쇄조치' 발언입니다. 그는고위 당정청협의회 결과를 브리핑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으로 '대구·경북 최대 봉쇄조치'를 언급했죠.

이후 서둘러 '지역봉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수습에 나섰지만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구요. 결국 대통령까지 대구를 방문하며 두 차례 해명에 나섰지만, 대구·경북은 마음을 ‘봉쇄’했답니다. “중국 안 막고 대구 막나”라는 민심이 들끓고 있답니다. 정부가 지금까지 안일하게 대처하다가 지금 와서 마치 모든 전파 원인이 대구·경북에 있는 듯, 정부책임을 떠넘기는 듯 하는 ‘프레임’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답니다.

홍 수석대변인은 결국, "단어 하나도 세심하게 살펴야 함에도 대구·경북의 주민들께 상처를 드리고 국민의 불안감도 덜어드리지 못했다"면서 수석대변인에서 물러났죠. 그러나, 국민들은 그의 ‘설화 시리즈’를 되새기며, ‘사람에의 예의’를 잃고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는 기본적 DNA를 한탄한답니다.

⇨‘대구·경북 최대 봉쇄’, 실제 논의했나, 그저 말 실수인가? 뒤따르는 논란도 뜨겁다네요.

 

3. 국민들의 ‘진심’ 릴레이; 유시민의 ‘막말’ 공보의의 한탄, 송호근의 호소

⥀“대구시장은 코로나19를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는 듯”-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입니다. 대구시장이, 정부책임론을 내세우기 위해, 코로나 대응에 소홀할 것이라는 말인데요. 유 이사장의 ‘말 많음‘에 따른 ’설화‘는 널리 알려진 바이지만, 이 정도면, 참, 사람의 말을 넘어 ’막말‘이라 할 만 하죠?

그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를 별로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지 않나 하는 의심까지 든다. 문재인 정권이 중국인 입국을 안 막아서 나라가 이렇게 됐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어요. 그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구시에 상주하며 현장을 진두지휘한 것과 관련해선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에게 맡겨서는 대책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쏘아붙였구요.

권영진 대구시장의 반응은요? "코로나19는 참 무섭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무서운 게 바로 나쁜 정치바이러스"랍니다. 그는 "방역대책으로 다급한 현 시점에서 내가 그런 논쟁을 할 시간이 없다. 더 이상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답니다.

⥁"새누리=신천지" vs "박원순·유시민도 신천지에 감사패"

최근 친여 성향 네티즌 사이에선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교인이 다수인 것과 관련, 신천지와 연관 있는 야당이 비호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답니다. 이에 대해 보수 성향 네티즌들은 정부의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친여 성향 네티즌 사이에서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의 당명을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지었다는 주장이 나돌고 있다네요. 새누리당 창당 당시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이준석 통합당 최고위원은 "국민공모로 (당명이) 들어와서 열 분을 시상했다"며 "(소문은) 일종의 유언비어처럼 떠도는 낭설"이라고 반박했구요.

보수성향 커뮤니티 게시글엔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6년에 '신천지예수교'의 한 자원봉사단에 수여한 상장과 감사패 사진도 있답니다. 정부 여당이 신천지 프레임으로 위기를 벗어나려 한다며 이에 대한 반박으로 꺼내든 것이죠.

한 언론은, 여권이 이 같은 신천지 연루설을 방관 또는 부추기는 모양새를 보인다고 비판합니다. 박광온 민주당 최고위원은 "일부 정치인이 특정 교단에게 책임을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는데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답니다. 이런 논란 끝엔 이런 표현도 있네요. “문재인이 취임하면서 선언했던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를 세 글자로 줄이면? 신천지(新天地)...” .

⥀"우한폐렴 사태는 정부 책임" 94.7%… "신천지-야당 책임"은 5.3%뿐-최근 서울대 재학생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의 ‘코로나19 사태 책임’ 관련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이용자의 94.7%(1070명)가 "현 정부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답했구요. "신천지교회·야당 등에 책임이 있다"는 응답은 5.3%(60명)를 기록했네요. 문재인 대통령 탄핵에 관한 다른 설문조사에서는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96.2%(805명)에 달했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대학가에서도 정부를 향한 비판여론이 거셉니다. 정부가 초동대처를 잘못해 사태를 키웠다는 책임과, 많은 지원이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집중된다는 지적이 주를 이룬다네요.

고려대 재학생 커뮤니티 ‘고파스’에서 진행 중인 ‘현 정부 지지율 투표’에서는 ‘부정’에 투표한 학생이 85.8%(603명), 긍정적으로 본 학생은 2.3%(16명)에 불과했답니다.

연세대 동문 커뮤니티 ‘세연넷’에서도 코로나19에 관한 글 대부분은 ‘정부가 초기 대응에 실패해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악화했다’는 의견이랍니다.

이 중에는 대구지역에 파견된 한 공중보건의사의 정부정책 부실비판 글이 온라인에서 화제입니다. 자신을 공보의라 주장하는 한 네티즌의 “대구로 의료진 강제파견됐는데”란 글입니다. “각 국립병원마다 의료진들이 징발되어 대구에 와 보니 숙소도 안 잡아주고 알아서 하라고 했다”며 “그야말로 컨트롤 타워의 총체적 부재”라고 비판하네요. 그 표현 몇 줄-.

-박원순 시장과 유은혜장관은 서울시 중국인 유학생들 위해 공항부터 에스코트해서 숙소까지 알아봐 주고 세끼 밥까지 챙겨준다는 내용의 회의를 하던데, 자국민 의료진보다 중국인 유학생이 상팔자네.

-사람들이 31번 환자가 의사 말 안듣고 검사 거부했다면서 그 사람 때문에 방역망이 뚫렸다며 엄청 욕하는데, 진짜 의사말 안들은 건 누구지? 중국인 입국금지 시키라고 한 달 전부터 공식발표했잖아. 정부는 의협 말이 말 같지 않지?

최대집 이름으로 발표한 게 아니잖아. 이걸 가지고 정치적 발언 운운하면서 물타기하는 X새끼들 보면... 내가 누굴 위해 이렇게까지 희생해야 하는지 개탄스럽다. 전문가들 말 안듣고 니편내편 나누며 각종 현안마다 내로남불 일삼는 이 정부에....

-중국도 이랬지. 딱 이 수준이었지. 별 일 없을거라고 안심시키고, vip는 코빼기도 안보이고, 홍위병은 들끓었으며, 옳은 말한 리원량은 병상에서 죽었다.

-동문들아. 나 이 글 아침부터 지금까지 짬짬이 썼다? (...)나는 우리니라가 지금 이 사태를 잘 이겨내고 살기 좋은 곳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이대로 정부에 맡겨두면 사망자 150여 명 이를 것... 의료·과학계 근본대책 정치적 묵살 당해, 이제 과학자 집단 나서야"-송호근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석좌교수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문재인 정부의 대책을 비판하며 포스텍 내 TF를 만들어 대국민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네요.

송 교수는 지난 25일 포스텍 내 교수 내부통신망에 올린 글에서 "...지난 1월 말경부터 예방과 방역을 잘 해오다가 ‘근본적 대책’을 실행하지 않는 바람에 증폭 사태를 맞았다"고 분석합니다. "과학자집단의 권고를 듣지 않았다. 의과학자와 의료계의 제안을 정치적으로 묵살했던 탓"이라며 "언론 방송에는 정부 실수를 탓하는 글로 가득 차 있고, 과학계와 의료계의 과학적 진단과 방책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고 썼습니다.

그는 현 사태에 대해 과학적 진단·처방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대구와 경북 바이러스 소용돌이의 중심에 있는 포항공대가 격전지의 사령탑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송 교수는 "한국이 바이러스로 침몰하기 전에, 우리 무고한 국민이 바이러스 공포로 한없이 추락하기 전에, 포항공대 과학자와 지식인집단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며 "포항공대에 TF팀을 만들어서 대국민 보고와 제안을 발표하는 일"이라고 강조합니다.

송 교수는 호소합니다, "정말 이대로 두면 안 된다. 우리가 가꿔온 한국이, 우리의 후손에게 물려줄 우리의 업적과 자산이 무너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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