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韓최초 아카데미상 최종후보 입성...6개 후보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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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韓최초 아카데미상 최종후보 입성...6개 후보지명
  • 취재기자 권지영
  • 승인 2020.01.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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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101년 역사상 최초
봉준호 감독이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관객 감사 GV상영회에 참석해 소개를 하고 있다(사진: 더팩트 제공).
봉준호 감독이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관객 감사 GV상영회에 참석해 소개를 하고 있다(사진: 더팩트 제공).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다음 달 9일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24개 부문의 후보를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최고의 영예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감본·편집·미술·국제 영화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오는 2월 9일 개최 예정인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 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으로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린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로 선정된 것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처음이다. 지난해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국제 영화상(외국어 영화상) 예비후보에 오른 적이 있지만, 오스카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 101년 한국 영화 역사상 <기생충>이 처음이다.

앞서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양대 시상식으로 불리는 제77회 골든 글로브에서 한국 최초로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기생충>이 오스카 수상에 성공하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한 두 번째 사례가 된다. 1995년 <마티>에 이어 반세기 만에 영화사의 한 획을 긋게되는 것이다.

<기생충>이 각종 영화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은 거의 빠짐없이 수상했기 때문에 이번 오스카에서도 가장 수상이 확실시되는 부문으로 꼽힌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서부시간으로 2월 9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옛 코닥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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