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산가 평균 기대자산 15억7000만 원…최우선 목표는 토지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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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산가 평균 기대자산 15억7000만 원…최우선 목표는 토지 매입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20.01.1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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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그룹, 서울·부산 거주하는 국내 자산가 1000명 상대로 소득 수준 및 금융 자산 등 조사
신흥부유층·부유층·초부유층(월별 소득 400만 원 이상) 등 3개 계층의 최우선 재무 목표 1위는 ‘토지 매입’
SC그룹은 월별 소득 400만 원 이상의 국내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이 60세에 기대하는 자산 규모는 1인당 평균 140만달러(한화 약 15억7000만 원)이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SC그룹은 월별 소득 400만 원 이상의 국내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이 60세에 기대하는 자산 규모는 1인당 평균 140만달러(한화 약 15억7000만 원)이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우리나라 자산가들이 저축과 투자 등으로 모을 수 있는 기대자산이 1인당 평균 140만달러(한화 약 15억7000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SC제일은행은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과 함께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간 서울과 부산에 거주하는 자산가 1000명을 대상으로 저축 및 투자 습관 등을 조사한 결과를 지난 13일 공개했다.

SC그룹이 설정한 자산가의 개념은 월별 소득이 400만 원 이상이다. SC그룹은 월별 소득 수준과 보유 금융 자산 규모 등에 따라 신흥부유층, 부유층, 초부유층 등 3개 계층으로 구분했다.

SC그룹은 월별 소득이 400만∼1030만 원인 사람을 신흥부유층, 월별 소득이 1030만 원 이상인 사람을 부유층, 운용 금융 자산이 100만달러(한화 약 11억6000만 원) 이상인 사람을 초부유층으로 규정했다.

이들의 부가 최고치에 이르는 시점을 60세로 설정하는 한편, 국내 자산가들이 60세에 기대하는 자산 규모는 1인당 평균 140만달러(한화 약 15억7000만 원)였다.

세부 계층별로 기대자산 수준을 살펴보면 △신흥부유층 40만4000달러(4억5181만 원) △부유층 81만9000달러(9억1593만 원) △초부유층 298만6000달러(33억3939만 원) 등으로 조사됐다.

국내 자산가들이 저축과 투자 등을 통해 달성하려는 최우선 재무 목표는 신흥부유층, 부유층, 초부유층 등 3개 계층에서 모두 ‘토지 매입’인 것으로 확인됐다. ‘토지 매입’을 꼽은 응답률은 신흥부유층에서 22%, 부유층에서 22%, 초부유층에서 31%로 집계됐다.

신흥부유층의 경우 ‘자녀 교육’을 꼽은 사람이 25%로 가장 많았으며, ‘자녀 교육’에 이어 ‘토지 매입’이 22%로 뒤를 이었다. 부유층은 ‘투자 자산 매입’과 ‘토지 매입’이 22%로 동일했다. 초부유층은 ‘토지 매입’이 31%로 가장 높았으며, ‘은퇴 대비’(29%)가 뒤를 이었다.

이들은 최우선 재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보통·정기예금을 활용하는 한편 금융기관 및 투자전문가 등으로부터 투자 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흥부유층과 부유층은 보통예금(56%, 47%)과 정기예금(61%, 46%) 등 전통적인 저축 상품이 주를 이룬 반면 초부유층은 저축 상품을 포함한 여러 금융 상품을 두루 쓰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신흥부유층은 은행 및 금융기관 웹사이트(35%)에서 투자 정보를 얻었으나, 부유층과 초부유층은 각각 38%, 39% 비중으로 자산관리사와 투자전문가 등으로부터 투자 자문을 받았다.

장호준 SC제일은행 리테일금융총괄본부 부행장은 “국내 자산가 그룹의 기대자산은 현재 소득 규모와 저축 및 투자 패턴 등을 분석해볼 때 실질적인 노년의 자금 수요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이는 다른 나라 자산가와 비교할 때 금융 투자에 대한 조심스러운 성향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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