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시대, 집집마다 택배 박스 수북...마켓컬리·G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은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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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시대, 집집마다 택배 박스 수북...마켓컬리·G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은 호황
  • 울산시 울주군 이현지
  • 승인 2020.12.19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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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비대면 소비문화 급증...집집마다 택배박스 그득
온라인 판매 방법 찾는 오프라인 상점들도 수두룩
온 오프라인 소비 균형이 필요한 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속담이 있다. 이 속담은 세상사가 변화무상하다는 의미다. 이 속담처럼 세상, 사회는 변한다. 그 무엇 하나 멈춰있는 것이 없다. 올해 또한 조금 나쁜 의미로 사회는 변했다. 올해 사회가 왜? 어떻게? 변했냐고 물어본다면, 그 대답은 바로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활동이 비대면화 됐다”가 될 것이다.

이처럼 코로나19는 1년이라는 짧은 시간 만에 우리 사회 대부분을 바꿔놨다. 소비 또한 그 예외는 아니다. 아니, 가장 먼저 소비문화가 바뀌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일상화됐다.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면서 온라인 쇼핑 지출이 는 것이다. 그 예시로 마켓컬리를 들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 마켓컬리는 지난 1월에서 11월까지 월별 판매량이 매달 전월 대비 평균 8%씩 증가했다. G마켓, 옥션과 같은 다른 온라인 몰 또한 매출이 증가했다. 그만큼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으로 이전보다 더 많은 소비를 하고 있다.

집집마다 택배 박스가 넘쳐날 정도로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되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집집마다 택배 박스가 넘쳐날 정도로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되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나 또한 코로나19로 집콕이 일상화된 이후로 온라인 쇼핑에 푹 빠져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온라인 쇼핑보다는 직접 가서 사는 걸 선호했던 나였다. 하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사람 많은 시내에 나가 물건 사는 것은 부담스러워 온라인 쇼핑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정말 필요한 노트, 볼펜과 같은 필기구만 샀다. 하지만 집콕 기간이 길어지면서부터 틈만 나면 온라인 쇼핑몰에 접속해 쇼핑을 즐겼다. 나에게 전혀 필요 없는 물건임에도 “앗, 이거 정도는 사도 괜찮지”라는 생각으로 마구 물건을 샀다. 그랬더니 이젠 내 방엔 쓸모없고 자리만 차지하는 물건들로 가득하다. 온라인 쇼핑 덕분에 내 지갑은 홀쭉해지고, 내 방은 택배 박스로 가득 차 있다. 올해 밖에 나가 산 물건이 손에 꼽을 정도로 내 돈 대부분이 온라인 쇼핑으로 지출된 것이다.

물론 코로나19가 가져온 온라인 쇼핑의 일상화는 부담 없고, 간편하고, 빠르다는 장점이 있긴 하다. 하지만 사람들의 소비가 너무 온라인 쇼핑에만 치우쳐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생긴다. 온라인 쇼핑몰들이 활짝 웃는 대신 오프라인 쇼핑몰들은 울상이 돼간다. 이제는 오프라인 쇼핑몰들이 온라인 웹사이트를 만들어 온라인 판매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모든 일엔 균형이 필요하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상황에선 온라인과 오프라인 소비 간 균형이 잡히지 않는다. 이렇게 계속 한쪽에만 치우치다간 여지없이 무너질 것이다. 어쩌면 계속될 이 상황에서 온라인, 오프라인 소비 간 균형을 잡을 수 있는 해결 방안이 필요하진 않을까?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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