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롯데마트의 캠핑 용품 매출 폭발적 증가...이디야는 4월 중 캠핑카 타기 이벤트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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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롯데마트의 캠핑 용품 매출 폭발적 증가...이디야는 4월 중 캠핑카 타기 이벤트도 진행
  • 취재기자 성민주
  • 승인 2021.04.0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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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에 지친 시민들, "봄과 함께 차박하러 떠나자" 열풍
커피 파는 ‘카페’에서도 캠핑 용품 판매·이벤트 중
문체부는 캠핑 용품 대여 서비스 앱 ‘공유누리’ 오픈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을 하던 시민들은 봄이 찾아오자 야외활동을 찾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을 하던 시민들은 봄이 찾아오자 야외활동을 찾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봄을 맞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시민들은 답답한 ‘집콕’ 생활에서 벗어나 야외활동을 찾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해외여행에 탓에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국내 차박·캠핑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캠핑 아웃도어 진흥원 '2018 캠핑산업 현황 통계' 자료(사진: 캠핑 아웃도어 진흥원 홈페이지 제공).
캠핑 아웃도어 진흥원 '2018 캠핑산업 현황 통계' 자료(사진: 캠핑 아웃도어 진흥원 홈페이지 제공).

대한민국은 캠핑 인구 400만 시대라고도 불린다. 캠핑 아웃도어 진흥원 ‘2018 캠핑산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7년에 비해 2018년 캠핑 인구는 33.9% 증가한 것. 통계를 보면 2016년 310만 명이었던 캠핑 인구가 2018년에 들어서 400만 명을 돌파했다.

각 기업의 캠핑 관련 제품 매출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온라인몰 G마켓은 2월 25일부터 3월 3일까지 캠핑 의자(92%), 캠핑 테이블(81%), 장작과 숯 등 캠핑 연료(237%), 바비큐용 그릴(41%), 캠핑 텐트(25%) 등 캠핑 요리 용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다. 또 캠핑 카트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세 배나 급증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도 아이스박스(102.8%), 숯·바비큐 용품(165.5%) 등 제품의 매출이 올랐다고 한다.

지난 26일 SSG 쇼핑 라이브 방송에서 '아이스박스' '런치박스' '워터저그' 등 캠핑 용품을 판매했다(사진: SSG 쇼핑과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지난 26일 SSG 쇼핑 라이브 방송에서 '아이스박스' '런치박스' '워터저그' 등 캠핑 용품을 판매했다(사진: SSG 쇼핑과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각종 기업에서는 캠핑 프로덕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SSG 쇼핑에 따르면, 지난 26일 북미 아웃도어 브랜드 ‘스탠리(STANLEY)’와 함께 감성 캠핑 필수템을 SSG 쇼핑 라이브 방송에서 할인 판매한 것. 해당 방송에서는 '아이스박스' '런치박스' '원터저그' 등 캠핑 용품을 판매했다. 개그맨 홍윤화가 진행한 라이브 방송은 1만 명이 넘는 쇼핑객들이 시청했으며 시청자들은 해당 제품을 구매하기도 했다. 라이브 방송에서 시청자들은 “10만 원 이상 구매 질러버렸어요”, “캠핑 내 로망인데 무슨 색 제품이 대세지”, “친구한테도 이 제품 추천했는데 너무 좋다”, “이건 꼭 사야 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커피 프랜차이즈 파스쿠찌에서는 음료를 구매하면 캠핑 용품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 파스쿠찌 홈페이지 제공).​
​커피 프랜차이즈 파스쿠찌에서는 음료를 구매하면 캠핑 용품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 파스쿠찌 홈페이지 제공).​
파스쿠찌에서 판매하고 있는 캠핑용 의자(사진: 김태완 씨 제공).
파스쿠찌에서 판매하고 있는 캠핑용 의자(사진: 김태완 씨 제공).

떠오르고 있는 대세 캠핑에 맞춰 ‘카페’에서도 소비자를 잡기 위해 나섰다. 커피를 파는 ‘카페’지만 커피를 구매하면 캠핑 용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파스쿠찌에 따르면, 지난 31일부터 커피를 구매한 고객들에 한해 캠핑 용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는 것. 직접 구매해 본 김태완(26, 울산시 북구) 씨는 “요새 트렌드가 캠핑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카페에서 판매하는 것을 보고 신기했다”며 “시중에서 3~4만 원 정도 하는 캠핑 의자를 음료만 구매하면 1만 1000원에 저렴하게 살 수 있어 바로 구매했다”고 말했다.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에서도 추첨을 통해 캠핑 용품을 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 이디야 홈페이지 제공).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에서도 추첨을 통해 캠핑 용품을 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 이디야 홈페이지 제공).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 커피도 창립 20주년을 맞아 4월 한 달간 경품으로 캠핑 용품을 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디야 커피는 추첨을 통해 ▲1등(3명)에게 레이 캠핑카 로디 ▲2등(20명)에게 50만 원 상당 콜맨 캠핑 용품 ▲3등(500명)에게 이디야 캡슐커피&머신 세트 등 총 5523명에게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응모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이디야 커피 모바일 앱인 ‘이디야 멤버스’에서 경품 이벤트를 응모하고 기간 내 매장에서 제조 음료를 구매 후 스탬프를 적립하면 된다. 당첨자는 5월 13일 이디야 홈페이지에서 발표된다고 한다.

네티즌들은 이러한 캠핑 용품 프로덕션 활동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당장 응모해야지, 이래서 내가 이디야한테 반하는 거야”, “캠핑카 이벤트라니 대박이다”, “카페에서 캠핑 용품을 판매하다니 머리 잘 썼네”, “응모 완료했는데 꼭 당첨되면 좋겠다”, “여기저기서 캠핑 용품 할인 판매하던데 올봄 캠핑 꼭 가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유누리 서비스는 앱 스토어에서 '공유누리'를 설치한 후 이용할 수 있다(사진: 앱 스토어 화면 캡처).
공유누리 서비스는 앱 스토어에서 '공유누리'를 설치한 후 이용할 수 있다(사진: 앱 스토어 화면 캡처).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생활공구·캠핑 용품을 1분 만에 예약 가능한 ‘공유누리’ 서비스를 소개한 바 있다. 공유누리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으로, 내 주변에서 생활공구나 캠핑 용품을 대여할 수 있는 장소를 안내해 주고 대여를 예약할 수도 있다. 또한 물품 외에 숙박 시설도 예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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