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메달 검토 중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한국조폐공사와 협업으로 문화재를 소재로 제작한 ‘한국의 천연기념물 기념메달’의 마지막 주제인 ‘무등산 주상절리대’(천연기념물 제465호)를 15일 발매한다.
‘한국의 천연기념물 기념 매달’은 천연기념물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문화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한국조폐공사가 함께 기획한 연속물이다. 천연기념물 기념 매달은 지난 2017년 △‘참매·매사냥’을 시작으로 △‘제주 흑우·제주 흑돼지’ △‘장수하늘소’ △‘수달’ △‘쌍향수’ 등 5회에 걸쳐 발매했다.
광주광역시 북구 무등산 정상 부근에 있는 ‘무등산 주상절리대’는 약 8,500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형성됐다. 주상절리가 마치 거대한 병풍을 둘러쳐 놓은 것처럼 펼쳐져 있으며 ‘입석대’와 ‘서석대’가 대표적이다.
용암이 냉각과 수축을 하며 형성된 돌기둥의 크기는 남한에서 보고된 것 중 가장 큰 것으로 판단되며, 학술·경관적 가치가 높아 200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무등산 주상절리대’ 기념 매달은 고품격 아트 메달 형식의 은메달과 동메달 2종으로 구성돼있다. 구매는 ‘한국조폐공사 쇼핑몰(www.koreamint.com)’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메달 사업은 지난해 919억 원의 메출을 올릴 정도로 사업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한국조폐공사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주화, 가수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한류 케이팝스타 엑소(exo)메달, ‘피겨여왕’ 김연아 은퇴 기념 메달을 출시했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 13일 세종시 기획재정부에서 주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방탄소년단(BTS)이 우리나라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는데 이를 기념하는 메달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화폐 제조를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공공서비스로 조폐공사의 진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