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일산 망쳤다” 항의하는 시민 향해 “동네 물 나빠졌네”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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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일산 망쳤다” 항의하는 시민 향해 “동네 물 나빠졌네” 발언 논란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20.01.1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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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 고양시 창릉 3기 신도시 지정 즉각 철회 요구하는 일부 시민 향해 “그동안 동네 물이 많이 나빠졌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2일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청에서 열린 지역 행사에서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한 시민으로부터 항의를 듣자 "동네 물이 많이 나빠졌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사진: 더 팩트 남윤호 기자, 더 팩트 제공).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2일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청에서 열린 지역 행사에서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한 시민으로부터 항의를 듣자 "동네 물이 많이 나빠졌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사진: 더 팩트 남윤호 기자, 더 팩트 제공).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자신의 지역구 행사장에서 시민으로부터 항의를 받자 “동네 물이 나빠졌다”고 발언해 논란에 휩싸였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청 대강당에서 개최된 신년회 및 송별회 등 지역 행사에 참석했다.

김 장관은 행사 현장에서 자신의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도중 일산 지역 주민으로 추정되는 한 시민으로부터 “고양시 안 망쳐졌냐”며 여러 차례 항의를 받았다.

해당 시민은 김 장관을 향해 “김현미 의원님, 고양시 안 망쳐졌어요? 고양시?”라며 수차례 항의했다. 이에 김 장관은 “아니에요”라며 “안 망쳐졌어요.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답했다.

김 장관은 해당 시민의 항의가 이어지자 주변사람들에게 “그동안 동네 물이 많이 나빠졌다”고 말했다. 문제의 발언을 듣게 된 시민이 김 장관에게 “동네 물이 많이 나빠졌죠? 그렇죠?”라며 “인상이 무서우시네요”라고 응수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고양시 창릉 3기 신도시 지정 철회 등을 요구하는 일부 시민들이 이날 열린 지역구 행사장에서 김 장관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국토교통부 장관이 아닌 정치인으로서 참가한 행사에서 일어난 일이기에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지난 3일 올해 4월 15일에 치러지는 제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장관은 “여러분의 성원이 저를 장관으로 그리고 3선 의원으로 만들어주셨다”며 “제가 어디에 있더라도 사랑하는 일산 서구 주민 여러분들과 늘 이어져 있을 것이며,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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