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최고 인기 선거송은 유산슬의 '사랑의 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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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최고 인기 선거송은 유산슬의 '사랑의 재개발'
  • 취재기자 이예진
  • 승인 2020.04.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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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다 찍어주세요’, '싹다 갈아엎어 주세요‘ 등 개사 통해 사용
'엄지척', '찐이야', '무조건' 등 트로트 곡들도 덩달아 인기
방송인 유재석 씨의 모습이다(사진: 더팩트 제공)
방송인 유재석 씨(사진: 더팩트 제공).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유산슬의 <사랑의 재개발>이 최고 인기 선거송으로 떠올랐다.

<사랑의 재개발>은 MBC 예능 프로그램인 '놀면 뭐하니?'에서 방송인 유재석 씨가 유산슬이라는 예명으로 가수활동을 선언하며 부른 곡이다. 노래를 만든 조영수 작곡가와 김이나 작사가는 모든 정당이 이 노래를 선거송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여야 정치권에선 <사랑의 재개발>을 앞다퉈 선거송으로 사용하고 있다. 각 당은 서로 다른 개사를 통해 당의 색깔을 가사에 녹여냈다. 여당은 주로 ‘싹다 1번 해주세요’, 야당은 ‘싹 다 갈아엎주세요’라는 다른 개사를 통해 선거송으로 활용 중이다.

<사랑의 재개발> 외에도 많은 트로트 노래가 선거송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홍진영의 <엄지척>, 영탁의 <찐이야>, 박상철의 <무조건>등은 길거리 유세전의 인기곡들이다.

하지만 일부 후보자는 코로나19라는 국난 속에서 극복 의지와 위로를 주기 위해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를 선거송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선거송은 1995년 지방선거에서 확성기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본격 등장했다. 1997년 15대 대선 당시 김대중 후보가 <DOC와 춤을>이란 곡을 <DJ와 춤을>로 개사한 곡은 젊은층의 큰 인기를 끌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선 이정현의 <바꿔>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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