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좀비’ 드라마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킹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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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좀비’ 드라마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킹덤'
  • 취재기자 신나리
  • 승인 2020.04.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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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에서 거센 바람몰이 중인 킹덤...“시즌1 이후 1년을 기다린 보람 있어 시즌2는 더 재밌다”
'킹덤' 시즌2 출연 배우들이 나와 있는 사진으로 드라마를 홍보 중이다(사진: 넷플릭스 페이스북).
'킹덤' 시즌2 출연 배우들이 나와 있는 사진으로 드라마를 홍보 중이다(사진: 넷플릭스 페이스북).

작년 1월 신선한 내용의 ‘K-좀비’ 드라마로 큰 인기를 얻은 <킹덤>이 시즌2로 다시 한 번 큰 인기몰이 중이다. 개봉 전, 메인 예고편이 15만 뷰를 기록만큼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킹덤>은 세계 최대 스트리밍 유료 서비스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봉한 넷플릭스 드라마다. 지난 3월 13일에 개봉한 <킹덤>은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킹덤>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그널>과 <싸인>을 집필한 유명 드라마 작가 김은희가 <킹덤> 시리즈를 써내며 믿고 보는 작가로 다시 떠올랐다. 탄탄한 <킹덤>의 세계관을 가지고 시리즈1의 연출은 김성훈 감독이 했다. 그 뒤를 이어 <킹덤> 시즌2에서는 시즌1에 뿌려져 있던 떡밥들을 회수하면서 박인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두 감독은 서로 <킹덤>의 세계관을 다른 방식으로 연출했다. 하지만 전혀 위화감 없이 매끄럽게 진행된다.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새로운 재미를 전달했다. 넷플릭스를 즐겨보는 대학생 남다현(부산시 중구) 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만 있어 심심한데 <킹덤>을 보면서 극복했다. 남 씨는 “김은희 작가님의 작품이라길래 큰 기대를 하고 봤는데 역시나 재밌었다. 시즌2를 1년 정도 기다렸지만 좋은 퀄리티라서 기다릴 만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킹덤'에서 나온 모자라는 홍보와 함께 판매 중인 조선시대 전통 모자 갓이다(사진: 아마존닷컴 캡처).
넷플릭스 '킹덤'에서 나온 모자라는 홍보와 함께 판매 중인 조선시대 전통 모자 갓이다(사진: 아마존닷컴 캡처).

<킹덤>은 조선시대에 등장한 의문의 역병으로 인해 생겨나는 좀비들과 그 역병의 숨겨진 비밀들을 찾아다니는 왕세자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시대배경이 조선시대라서 해외 시청자들은 낯설 텐데 아주 큰 인기와 관심을 얻고 있다. <킹덤>에 등장하는 한국 고유의 전통 모자들이 한국 전통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조선시대 사람들이 사용하던 정자관과 사모, 갓은 해외에서 볼 수 없는 모자들이라서 해외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외 시청자들은 “오 마이 갓”이라는 표현을 쓰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런 큰 인기에 유명 해외 쇼핑몰 아마존 닷컴은 <킹덤> 모자라는 홍보와 함께 한국의 전통 모자를 판매하고 있다.

'킹덤'에 출연하는 생사역(좀비) 메이크오버 영상이 1만 4000뷰를 기록했다(사진: 넷플릭스 공식 영상페이지 캡처).
'킹덤'에 출연하는 생사역(좀비) 메이크오버 영상이 1만 4000뷰를 기록했다(사진: 넷플릭스 공식 영상페이지 캡처).

<킹덤>에서는 좀비를 생사역이라고 부른다. 시즌1에 나오는 <킹덤>의 생사역들은 시즌2가 되자 더욱 강해졌다. 시즌1에서는 어둡거나 습한 곳에서만 등장했었는데, 시즌2에서는 아침에도 등장한다. 강력해진 약 3000명의 좀비들은 전문 안무가가 만든 좀비의 몸동작을 6주 동안 배웠다. 아주 세심한 디테일까지 살린 완벽한 좀비들로 드라마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했다. 미국 경제 언론 포브스는 지금까지 좀비물 중 최고라며, “<킹덤> 시즌2의 좀비들은 AMC 좀비 드라마 속 좀비처럼 꾸물거리지 않고 빠르다. 다시 한 번 <워킹데드>를 뛰어넘었다”고 극찬했다. 좀비의 몸동작 뿐만 아니라 생사역 메이크업까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생사역 메이크업 영상은 1만 4000뷰를 기록했다.

<킹덤> 시즌2에 새로운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시즌1부터 등장하는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김성규를 주연으로 박병은과 허준호, 안재홍이 시즌2에 새로 합류했다. 엔딩 장면엔 전지현의 등장으로 많은 시청자들이 시즌3를 기대하고 있다.

<킹덤>의 김은희 작가는 아직까지 시즌3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시리즈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싶다는 바램을 밝혔다. <킹덤>의 애청자인 안태훈(23, 경남 양산시) 씨는 무조건 시즌3가 나오길 바란다고 했다. 안 씨는 “시즌1의 인물 간의 관계와 스토리는 시즌2에서 대부분 해소됐지만, 마지막에 등장한 새로운 인물인 전지현과 함께 밝혀지지 않은 것들을 풀어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킹덤' 시즌2 드라마가 아닌 대본집을 통해 긴장감과 재미를 즐길 수 있다.(출처:마음의 숲 페이스북).
'킹덤' 시즌2 드라마가 아닌 대본집을 통해 긴장감과 재미를 즐길 수 있다(사진: 마음의 숲 페이스북).

지난 3월 23일 <킹덤> 시즌2의 대본집이 출간했다. 시즌1은 좀비의 굶주림에 대해 담겨있었다면, 시즌2에서는 피와 혈통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대본집에는 김은희 작가가 전달하는 생생한 좀비 세계관과 촬영 스틸컷, 드라마에서 보지 못한 부분들이 있다. 대본과 달리 촬영을 하면서 수정된 장면들도 있다. 그런 부분들을 드라마와 비교해보면서 나혼자 상상해볼 수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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