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폐교의 변신, 반여초등 전국 최초 에코스쿨로 재탄생한다
상태바
도심 속 폐교의 변신, 반여초등 전국 최초 에코스쿨로 재탄생한다
  • 취재기자 조영준
  • 승인 2021.12.31 1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시 소재 (구)반여초등학교 활용해 환경체험교육관 ‘에코스쿨’ 조성
환경 문제들을 직접 체험하며 시민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 높일 전망
전국 최초 폐교를 활용한 지역 환경거점 사례로 환경교육에 더 가까이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도심 속 폐교를 활용해 환경교육 거점시설을 조성한다.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도심 속 폐교를 활용해 환경교육 거점시설인 에코스쿨 조성에 나선다(사진: 부산시 제공).
부산시 해운대구에 소재한 (구)반여초에 지역 환경교육 거점시설 에코스쿨이 조성된다(사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지난 30일 오후 환경부, 부산시교육청, 해운대구와 함께 ‘부산환경체험교육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환경교육 거점시설 조성의 첫발을 내딛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한정애 환경부장관,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등이 참여했다.

부산시가 지역 환경교육 거점시설로 삼은 곳은 해운대구에 소재한 (구)반여초등학교다. 이곳은 지난해 3월 학생 수 감소로 폐교한 뒤, 지난해 9월 환경부의 ‘폐교 활용 국가환경체험교육단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된 바 있다.

부산시는 반여초를 환경체험교육관인 ‘에코스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429억 원을 통해 반여초 본관 건물에 에코스쿨이 연면적 6969㎡, 부지면적 2만1386㎡ 규모로 조성되며 에너지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패시브’ 기술과 신재생 에너지 생산 기술이 활용된다. 2024년 7월경 준공 예정이다.

건물 내부는 LED 패널을 이용해 부산의 환경 및 미래관, XR·VR 등 최신기술을 이용한 기후시나리오관, 환경주제관, 멀티미디어 교육관 등을 설치한다. 반여초 헌정관 위치에는 공존의 공간을 설치하며 그린테리아, 제로웨이스트샵, 비건쿠킹룸, 환경디지털 도서관 등과 함께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간들도 함께 설치할 예정이다. 건물 외부에는 텃밭, 테라스 가든, 생태놀이터 등의 조성으로 도심 속에서 자연환경을 느끼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한다.

부산시는 탄소중립의 실현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에코스쿨을 시민들이 함께 기후와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탄소중립은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내년 1월 1일부터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면 추후 현금이나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가 시행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환경체험교육관은 도심 속 폐교를 활용해 지역의 환경거점을 조성하는 전국 최초의 사례로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에코스쿨을 거점으로 지역의 환경교육시설을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상생 발전을 통해 부산이 명실상부한 환경교육도시이자, 환경교육의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