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Vegan)’이란 채소 과일 해초 따위의 식물성 음식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철저하고 완전한 채식주의자를 말한다. 육류를 즐겨 먹는 우리에게 비건이라는 단어는 굉장히 멀게만 느껴지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채식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비건 연예인으로 알려진 이효리는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 육류를 먹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방송에서 비건 운동화를 신고 출연을 하는 등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비건에 관한 관심을 이끌었다. 게다가 사람들이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비건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비건은 먹는 것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비건 화장품, 비건 운동화, 비건 옷, 비건 세제 등 우리가 자주 접할 수 있는 곳곳에 비건과 관련된 것이 있다. 최근 비건에 관심이 생겨 채식을 시작한 김가연(21, 영주시) 씨는 “비건을 시작한 뒤로 몸이 매우 가벼워진 것 같다. 건강도 챙기면서 몸무게도 감량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며 “비건은 음식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비건 생활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굉장히 놀랐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비건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비건을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일 것이다. 나는 우리가 환경과 동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비건을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지구온난화의 가장 큰 원인인 탄소 배출은 축산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돼지와 소를 키울 때 발생하는 메탄가스, 그리고 배설물 등은 땅을 오염시킨다. 그리고 우리가 키우는 강아지나 고양이에게 감정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돼지나 소와 같은 동물들에게도 감정이 있기에 그들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비건을 통해 육류를 지양하는 비건 생활을 한다면 건강과 환경 그리고 동물의 최소한의 권리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육류를 먹지 않는 비건 생활을 하는 것은 어려울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것에서부터 천천히 비건을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