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황제도 속수무책인 우한 폐렴 확산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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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황제도 속수무책인 우한 폐렴 확산일로
  • 취재기자 심헌용
  • 승인 2020.01.29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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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개발됐으나 임상시험 마무리까지 적어도 1년
우한 속한 후베이성 하루만에 확진자 840명, 사망자 25명 증가
대한민국, 정부, 지자체, 건강보험 우한 폐렴 진료비 전액 지원
설날인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입국하는 관광객들이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으로 인해 마스크를 끼고 입국하고 있다(사진: 더팩트 임세준 기자. 더팩트 제공).
설날인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입국하는 관광객들이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으로 인해 마스크를 끼고 입국하고 있다(사진: 더팩트 임세준 기자. 더팩트 제공).

“우리는 악마가 활개치고 다니게 놔두지 않겠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과 만남에서 우한 폐렴을 악마에 비유하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와 전쟁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하지만 시 주석의 다짐과는 다르게 중국 내부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중국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자 수는 29일 0시 기준 5974명, 사망자는 132명이다.

하루 전보다 확진자가 1459명, 사망자 26명으로 늘어나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급기증후군)때와 비교해 증가 속도가 더 빠르다. 사스 당시 중국 내 확진자는 5328명, 사망자 349명 이었다.

발병지인 후베이성은 하루만에 확진자 840명, 사망자 25명이 늘어나면서 초비상 상태다. 이 중 우한시 사망자만 105명으로 확인됐다.

우한 폐렴의 위세가 하늘을 찌르는 가운데 관련 백신이 개발됐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전염병 권위자인 위안궈융 교수의 홍콩대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종균 분리추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임상시험 절차를 마무리 하기까지 1년 정도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위안 교수는 “이미 백신을 생산했으나 동물시험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임상시험 절차까지 마무리하려면 적어도 1년이 더 필요할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 건강보험, 국가, 지자체가 우한 폐렴 검사비·진료비 전액을 부담한다는 방침이다. 29일 보건복지부 ‘신종감염병증후군 진료비 지원 안내’ 지침에 따르면 감염병 관리법에 근거해 이 같은 조치가 취해졌다.

▶우한 폐렴 진료비 지원 내용

지원대상 : 확진 환자와 의심환자, 조사대상 유증상자

지원기간 : 격리 입원한 시점부터 격리 해제 때 까지

지원금액 : 입원 때 치료, 조사, 진찰 등에 드는 경비 일체. 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 없는 진료비는 제외.

▶국내·국외 발생현황(질병관리본부 참고)

- 국내

29일 9시 기준 확진환자 4명, 조사대상 유증상자 183명(격리해제 1554명, 검사 중 28명).

- 국외

29일 9시 기준 환자 총 6052명(사망 132)

중국 : 5974명

아시아 : 태국 14명, 홍콩 8명, 마카오 7명, 대만 8명, 싱가포르 5명, 일본 7명, 말레이시아 4명, 베트남 2명, 네팔 1명, 캄보디아 1명, 스리랑카 1명

유럽 : 프랑스 3명, 독일 4명

아메리카 : 미국 5명, 캐나다 3명

오세아니아 : 호주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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