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우한 폐렴 관련 “개학 연기 고려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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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우한 폐렴 관련 “개학 연기 고려하지 않고 있다”
  • 취재기자 박상현
  • 승인 2020.01.2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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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연기 등 전국적 대응은 보건부와 협의 필요
학교장 판단하에 자율 학사일정 조정은 가능

우한 폐렴의 확산으로 개학 연기를 원하는 학부모 청원의 동의가 4000명이 넘었다. 이에 대해 개학 연기를 검토하겠다는 서울시교육청의 입장이 발표된 가운데, 정부는 개학 연기를 시행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정부는 28일 오전 8시 30분쯤 박백범 교육부 차관 주재로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부교육감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교육부 관계자는 "개학 연기 등 전국 학교에 대한 일괄적인 대응은 보건 당국과 협의가 필요하다. 아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각 학교의 장이 상황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학사 일정을 조정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교육부장관 또는 교육감은 감염병 발생 등을 이유로 학교에 대해 휴업 또는 휴교를 명령할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과 협의해야 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시·도 교육청은 최근 후베이성을 방문한 학생 및 교직원과 동행자 등에게 귀국일 기준으로 2주간 자가 격리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자가 격리 인원들에게 학교별 담당자를 지정해 해당 인원들의 증상이 발생하는지 등을 수시로 확인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일선 학교에 마스크·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보급하도록 재해 특별교부금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부는 단체행사 추진 시 가급적 소규모로 진행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도록 당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백범 차관은 부교육감들에게 "이번 주부터 학교 개학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감염병 예방 강화와 신속한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감염병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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