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 368명 김포공항 도착... 진천·아산에 2주간 격리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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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교민 368명 김포공항 도착... 진천·아산에 2주간 격리 수용
  • 취재기자 김수현
  • 승인 2020.01.3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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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허공항에서 검역 후 ‘무증상자’만 탑승
1명은 고열로 탐승 못해... 귀가조치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입국하는 관광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으로 인해 마스크를 끼고 입국하고 있다(사진: 더 팩트 제공).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입국하는 관광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으로 인해 마스크를 끼고 입국하고 있다(사진: 더 팩트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지역에 체류 중인 한국인 교민 368명을 태운 전세기가 31일 오전 8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교민과 정부 신속대응팀 20여 명이 함께 탑승한 대한항공 KE9884편 보잉747 여객기는 우한 톈허공항을 이륙한지 2시간 만에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이들은 톈허공항 건물 외부에서 중국 당국의 1차 체온 측정을 거친 뒤 공항 내부로 들어와 발권, 중국 측 2차 체온 측정, 보안검색, 한국 측 검역을 거쳐 ‘무증상자’만 비행기에 올랐다.

외교부와 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톈허공항에서 검역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우리 교민 1명이 고열로 탑승하지 못했다. 해당 교민은 현재 귀가조치 된 상태다.

또 이들은 김포공항에 도착 후 비행기에서 내리는 대로 별도의 게이트에서 추가 검역을 받는다. 이 검역에서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사람은 임시 숙소인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나눠 2주간 격리 수용되며, 의심 증상이 나올 경우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즉시 이송된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우한 교민을 격리 수용 시설을 물색하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을 택했다”며 “1인 1실을 써야 하는 상황이라 최소한 2개 시설이 필요했고 2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이 전세기는 이날 오전 2시 45분 우한을 출발, 오전 6시 30분쯤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우한 톈허공항의 강화된 검역 때문에 이륙이 늦어지면서 지연도착했다.

현재 우한 현지에는 1차 전세기에 탑승하지 못한 교민 약 350명이 대기 중이다.

외교부는 나머지 탑승 신청자를 태우기 위해 중국측과 적극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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