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안정됐다더니” 文 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40%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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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안정됐다더니” 文 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40% 폭등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12.1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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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격 전수조사 결과 발표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 강력 규제 정책과는 반대로 부동산 가격 상승폭 두드러져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겨은 8억 2376만원으로 지난 2017년 상반기 대비 평균 2억 3852만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사진: 더 팩트 문병희 기자, 더 팩트 제공).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겨은 8억 2376만원으로 지난 2017년 상반기 대비 평균 2억 3852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더 팩트 문병희 기자, 더 팩트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열린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해 “부동산 가격이 전국적으로 안정화되고 있다”며 자신한 것과는 무색하게, 현 정부 들어 2년 반 동안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평균 40%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금액으로는 평균 2억4000만원 가까이 상승했다.

부동산114가 2017년 1월부터 올해 12월까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격 시스템에 매매 신고가 이뤄진 서울 아파트 24만1621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 올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격은 8억2376만원으로 지난 2017년 상반기(5억8524만원) 대비 40.8%, 평균 2억3852만원 올랐다.

문재인 정부 들어 2년 반 동안 역대 최강규제로 꼽혔던 8·2대책(2017년), 9·13대책(2018년), 올해 분양가 상한제 시행까지 굵직한 규제 정책들이 잇달아 쏟아졌음에도 결과적으로는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셈이다.

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의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2017년 상반기(11억8817만원)에서 올해 하반기 18억2154만원으로 2년 사이에 53.3% 뛰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종로구가 5억4962만원에서 8억3492만원으로 51.9%, 광진구가 6억2082만원에서 9억929만원으로 51.3%, 용산구는 9억8642만원에서 14억8725만원으로 50.8%, 서대문구가 4억7094만원에서 7억660만원으로 50.0% 순이었다.

이밖에도 △영등포구(49.4%) △마포구(48.5%) △성동구(48.2%) △송파구(45.8%) △서초구(43.6%) △강동구(35.0%) 등이 뒤를 이으며 비강남권의 상승률이 다른 강남권 상승률을 웃돌았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마포구·용산구·성동구 등 비강남 인기 지역의 주요 단지 전용 84㎡는 최근 실거래가격이 15∼17억원 선으로 강남권 시세를 뺨친다”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강해져 교통 및 생활 인프라 등 입지 여건이 뛰어난 강북의 신축 아파트와 정통 부촌인 강남 아파트 간의 격차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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