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서 34살 여성 총리···세계 최연소 총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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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서 34살 여성 총리···세계 최연소 총리 탄생
  • 취재기자 배수진
  • 승인 2019.12.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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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와 젠더 생각 안한다···정치 입문이유와 유권자 신뢰 생각”
(왼쪽에서 네번째)산나 마린 의원이 최연소 현역 총리가 될 예정이다.(사진:핀란드 사회민주당 홈페이지 캡쳐)
핀란드 신임 총리로 뽑힌 산나 마린 의원(왼쪽에서 네번째). 세계산나 마린 의원. 세계 최연소 총리가 탄생했다(사진:핀란드 사회민주당 홈페이지 캡쳐)

핀란드에서 34세의 최연소 총리가 탄생한다.

AP통신, AFP통신 등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안티 린네 총리가 최근 사임함에 따라 핀란드 제1당인 사회민주당(사민당)은 이날 회의를 열고 투표를 거쳐 교통·통신부 장관인 산나 마린(34) 의원을 총리 후보자로 선출했다.

산나 마린 의원은 핀란드 제1당인 사회민주당 소속으로 안티 린트만 사회민주당 교섭단체 대표를 32대 29로 꺾고 총리 후보자로 선출됐다.

지난 4월 총선에서 16년 만에 제1당 자리를 되찾은 사민당은 신임 총리직을 선임할 수 있다.

핀란드는 올 연말까지 유럽연합(EU) 순회 의장국을 맡고 있으며 오는 12~1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어 핀란드 의회가 새 총리 임명안을 신속하게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마린은 핀란드 역사상 최연소 총리로, 핀란드에서 여성 총리가 취임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핀란드 현지 일간지 사노마트 등에 따르면 마린은 전세계 현역 총리 중에서도 최연소 총리가 될 전망이다.

마린은 이날 투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내 나이와 젠더에 대해 결코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내가 정치에 입문한 이유와 우리가 유권자의 신뢰를 얻었던 것들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산나 마린은 지난 2015년부터 중도좌파 성향의 사민당에서 부의장을 맡았으며 이후 교통·통신부 장관으로 재직했다.

새 총리의 공식 취임은 오는 10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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