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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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별세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12.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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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그룹 창업주로 재계 서열 2위 기록 등 세계적 기업 키워
지난해 12월부터 투병...평소 연명 치료 받지 않을 것 밝혀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향년 8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사진: 더 팩트 제공).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향년 8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사진: 더 팩트 제공).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오후 11시 50분경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김 전 회장이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어갔다”며 “김 전 회장은 평소 연명 치료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대우세계경영연구회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지난해 8월 말 베트남 하노이 소재의 글로벌 청년 사업가 양성 교육 프로그램 현장을 방문한 뒤 귀국한 이후부터 건강이 나빠져 통원 치료를 병행하는 등 대외 활동을 자제해왔다.

김 전 회장은 이후 지난해 12월 말부터 증세가 악화되자 장기 입원해 1년여 간 투병 생활을 해왔다. 김 전 회장은 자신이 사재를 출연해 세운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 부속병원에서 최근 1년여 동안 입원을 거듭하며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1936년 대구 출생의 김 전 회장이 설립한 대우그룹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 말까지 재계 서열 2위를 기록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추앙받다 1999년 외환위기를 맞아 해체됐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르며, 유족에는 배우자 정희자 전 힐튼호텔 회장, 장남 김선협 ㈜아도니스 부회장, 차남 김선용 ㈜벤티지홀딩스 대표, 장녀 김선정 (재)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사위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등이다.

빈소는 아주대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조문은 10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거행한다. 장지는 충남 태안군 소재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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