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탈의실서 ‘몰카’ 설치...부산 대학병원 전문의 직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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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탈의실서 ‘몰카’ 설치...부산 대학병원 전문의 직위해제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12.0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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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A씨, 간호사 탈의실 선반 위에 몰래카메라 설치
부산의 한 대학병원 전문의가 간호사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뒤 나오다가 이를 석연찮게 여긴 간호사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부산의 한 대학병원 전문의가 간호사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뒤 나오다가 이를 석연찮게 여긴 간호사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부산의 한 대학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문의가 간호사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가 경찰에 적발돼 직위해제됐다.

9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문의 A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5시 40분경 해당 대학병원 간호사 탈의실에 들어가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문의 A씨는 간호사들이 사용하는 탈의실 선반 위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뒤 나오면서 간호사 B씨와 마주쳤다. 간호사 B씨는 여성만 드나드는 공간에 남성이 출입한 점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전문의 A씨의 자백을 받고나서 해당 간호사 탈의실 선반 위에 설치된 카메라를 압수했다. 경찰은 전문의 A씨가 추가로 카메라를 설치했거나 불법 촬영을 했는지 등을 면밀히 조사 중이다.

해당 대학병원은 사건 발생 직후인 지난달 22일 전문의 A씨를 곧바로 직위해제한 뒤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전문의 A씨는 다른 병원에서 레지던트를 마친 뒤 올해 초부터 해당 대학병원에 입사해 전문의로 근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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